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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의 짧은 시승으로 차량을 충분할 정도로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간략한 시승내용만을 다룹니다.

 

신형5시리즈에선 자연스럽게 7시리즈를 떠올리게 된다.

7시리즈의 차대를 축소해서 만든 신형 5시리즈는 무척 커진 차체는 물론이고 디자인에서도 공통점이 많다.

뒷모습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인피니티의 M모델과 닮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고 전체적으로는 E60에 비해 단정한 모습인데다가 크리스뱅글의 분위기가 대부분 희석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승한 523i는 국내판매가격이 5990만원에서 시작하며, 콤포트 패키지가 들어간 시승차는 6380만원이다.

8단 변속기와 2.5리터 204마력 엔진(최고속도 234km/h)은 0->100km/h를 8.5초에 끝내는데, 예전부터 BMW의 직렬 6기통 2.5리터 엔진은 고회전으로 가면서 쥐어짜는 느낌이 일품이었고, 현행 8단 변속기가 3단 이후에  상당히 짧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치적 출력 이상의 순발력이 만족스러웠다.

 

3단까지는 풀쓰로틀 상황에서 변속이 되면 5000rpm부근에서 가속이 시작되지면 4단에 넘어가면 7000rpm에서 변속된 후 6000rpm으로 1000rpm밖에 떨어지지 않아 상당한 숏기어 방식으로 고속에서의 견인력을 높이게 기어비가 세팅되어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넓게 보이는 본넷이 넓직하게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큰 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들었다.

승차감이 상당히 좋아졌고, 고속에서는 리바운스가 지나치게 빠르지 않아 충분한 스트록으로 기분좋게 사뿐사뿐 가는 느낌이 든다.

 

벤츠와 BMW는 각자의 철학에 기초한 승차감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에 어떤쪽이 더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신형 5시리즈의 그것이 좀 더 맘에 든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조금 빠른 속도로 넘었을 때처럼 큰 충격이 왔을 때의 처리 능력은 하체에서 상당한 진동이 실내로 올라온다는 점은 E클래스와는 좀 대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체의 소음이 E60와 비교해도 많이 줄었고, 나의 귀는 멀리서 들리는 듯한 약간 고음의 엔진음으로 집중된다.

E34나 E39때처럼 이차가 다이나믹한 스포츠 세단이라는 느낌은 많이 희석되었지만 실제로 빗길에서 차를 집어던져봤을 때 제어장치의 의존하지 않고 접지를하는 모습에선 노면조건에 따른 로드홀딩 능력이 상당히 좋았고, 이전모델에 비해 분명한 개선이 느껴졌다.

 

400만원을 더 보태면 245마력에 최고속도 250km/h가 가능한 528i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523i의 판매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 같지만 523i도 충분한 주행능력을 가지고 있어 실제주행 연비가 많이 난다는 가정하에 경제성이 충분하다면 523i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E60을 통해 한창 지나칠정도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혁신을 표방했던 BMW가 이제는 너저분했던 것들을 정리정돈해서 깔끔하게 안팍을 꾸민 차를 내놓았다는 점은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시승협조 : 코오롱 모터스 대치지점 이상신 파트장(011-461-2821)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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