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과 며칠만에 다시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동시 진동과 업글 관련 질문입니다. 차종은 아우디 A4 B6입니다.

우선 제동시 진동인데 다름이 아니라 몇달, 또는 그 이상동안 디스크 저더 현상이 있는것 같지만 심한것 같진 않고 이게 노면땜에 그런지 진짜 브레이크때문에 그런지 긴가민가 그러려니 하고 타왔는데요, 최근 중고속에서 제동시 확실하게 진동을 인지했습니다. 보통 디스크 변형시 핸들떨림도 같이 온다고 알고있는데, 이 경우엔 대략 160~180 정도에서 급한 제동까진 아니어도 절반 정도로 제동시 핸들떨림은 심하지 않고 차 전체가 그르릉(?) 하는 소음과 함께 우렁찬 진동이 있습니다. 또한 제동 없이 적당히 가속시에도 130km/h 를 전후해서부터 생겨서 살짝 더 고속까지도 약한 진동이 있는듯 싶은데 이게 노면 따라 있는건지 없는건지, 또 어떨땐 있는것 같다가도 어쩔땐 별로 안느껴지는... 애매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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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 상태는 흔히 불먹었다고 하는 상황인것 같은데요, 제조사 순정패드를 10~20% 정도만 사용하고 스탑텍 스트릿 퍼포먼스 패드로 바꿔서 사용중입니다. 둘이 별 차이 없는 느낌은 차치하고서라도 유의미하게 느껴지는 점이, 일반적으로 제동력의 절반 이하를 사용할 때의 제동력이 대략 5년 전쯤 기억하던, 정상적일때에 못미치는 느낌과 함께 어느정도 급제동이나 고속에서 정지상태까지 지속적으로 제동할때(딱 시골 국도에서 규정속도 살짝 초과해서 달리다가 신호정지 상황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시속 10키로정도의 저속에서 힘없이 죽 밀리는것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만 마치 마찰계수 자체가 급격히 저하되는 느낌입니다. 몇 분 안에 회복되긴 합니다.

두 패드 쓰면서 같은 증상을 느꼈는데 그래서 디스크가 별론가? 싶었는데.. 설명한 증상들이 디스크 문제일지요? 디스크는 오래쓰지 않았고 턱도 거의 안져있습니다. 진동 관련해서는 등속조인트나 미션/구동계 관련된 문제일지 아님 휠, 타이어 영향일지 한동안 의심도 해봤습니다만 우선 가장 저렴한게 로터이고 어짜피 소모품이니 이쪽으로 접근했습니다. 하나 걸리는 점은 제동 없이 그냥 가속시에 130km/h~ 영역에서 느껴지는 진동인데요, 로터에 문제있어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다음으로 브레이크 업글 질문인데요, 항상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라 적당히 패드만 업글하자란 생각이었고 당연히 애프터 신품같은건 생각도 안해봤습니다만 마침 로터도 상태가 메롱이고 같은 바디이고 1P 대용량인 B7 A4 2.0T 중고 순정브레이크 세트로 업글이라는 저렴한 대안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캘리퍼가 눈으로 보기에도 훨씬 큽니다. 이베이에서 가끔 검색해보면 나오긴 하더군요.. C6 A6에도 쓰이던 흔한 순정 캘리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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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 달려있는 로터 스펙은 전/후 288/245(mm) 입니다. 같은 캘리퍼를 쓰는 B6 A4 3.0이나 한국에 들어온 B7 A4 전륜 1.8T도 앞로터 12.6인치로 알고있는데 왜이리 북미형 1.8엔 인색했나 싶네요... (당시 1.8 포지션 자체가 원하면 애프터로 업글하라 이건가요..) 
일단 위 사진의 캘리퍼는 B7 A4 2.0T/3.2 그리고 B6/7 S4 4.2에 동일하게 들어가고 로터만 321/288과 345/300로 차이가 있습니다. 근데 찾아보니 마스터실린더, 브레이크 부스터, 진공 펌프 모두 제차랑 같습니다. 제동계통납품브랜드는 ATE랑 TRW인데 모두 B6의 저용량 1P랑 품번이 같습니다. (?) 왜그럴까요...
각설하고 일단 다음과 같은 대안들이 있습니다.

1. 앞로터만 12.6인치 3.0용으로 업글
- 앞 캘리퍼 브라켓만 필요, 캘리퍼/패드 그대로 사용 가능. 뒷로터도 255mm로 업글 가능하지만 큰 차이가 있을지 의문.

2. 앞캘리퍼만 B7걸로 바꾸고 로터를 321 또는 345 사용
- 캘리퍼, 브라켓, 패드 새로 사야됨. 리어와의 극단적 차이가 걱정.

3. 앞뒤 모두 B7용으로. 로터는 345/300 또는 345/288 또는 321/288 조합.
- 가장 확실하지만 새로운 패드 구매 및 셋 중 가장 비용 많이 들고 차후 로터 가격도 비례해서 올라감.

대강 이렇게 생각해 봤는데 리어 확장에 대해서도 EBD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아니다 확실히 물리적으로 리어까지 확장하는게 가장 안정적이다 여러 의견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짜피 주 목적이 일상주행과 가끔의 고속주행시 안전한 제동인 만큼 완벽한 밸런스 이런것까진 필요치 않습니다. 1번안처럼 245에서 255로 업글하는건 큰 차이가 없으니 안해도 된다거나.. 2번안처럼 너무 크게 차이나는건 위험하다던가 할지...
캘리퍼 용량도 골프 5~7세대 gti를 생각해보면 생긴거나 육안상 크기나 b6의 작은 캘리퍼랑 비슷한데 그나마 로터 크기로 커버해서 gti는 좀 더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각 대안들에 대해서 고견 부탁드립니다. 항상 테드덕에 좋은 정보 얻어가고 있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