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유령 회원입니다. ^^

E90 320i, 11년 7월 출고, 주행거리는 이제 45000km 입니다.
와이프 차량이라 제가 가끔 몰기는 하지만 거의가 아닌 100%시내 주행이구요.. T_T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 2-3년 전 부터 엔진 오일 소모가 시작되어 관찰 중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약 1000km에 0.5L 정도 보충하는 수준입니다. 센터 어드바이저 이야기로는 이 차량의 경우 오일 소모 수리 기준은 1000km당 0.7L 라고 합니다. 어드바이저 본인도 많다고 생각은 하는데 일단 정비 가이드에 나온 기준이 그렇답니다. 그때까지는 여타 다른 증상과 복합해서 진단을 하고, 다른 증상 없이 엔진 오일 소모만 있다면 좀 더 타도 된다고..

원인이야 당연히 밸브 스템 실, 일명 밸브 가이드 고무겠으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에 추가로 체크 엔진 등이 들어왔습니다. 센터 가서 진단기 찍어보니 흡기 산소 유량 부족. 일단 오류 램프 지우고 좀 더 관찰 중이었는데 지난 1월 중순에 다시 체크 엔진이 점등했습니다.

두번 다 엔진 초기 시동에 계기판 초기 진단 램프가 꺼지기 전에 급히 시동을 건 경우에 들어왔고 운행중에 딱히 출력 저하나 idle 부조 등은 없었습니다. (출력 저하는 달리고 몰아붙이는 차량이 아니라 못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가서 재상담 하고 왔습니다.

재진단 결과 예상한 바와 같이 밸브 스템 실 교체와 이로 인한 오염 제거, 2차 흡기 펌프쪽 청소입니다. 오일 소모는 스템실 교체만으로 되겠지만 체크 엔진 경고는 2차 흡기 펌프쪽 오염 제거가 필요하다고 예상되며 정확히는 헤드 열어봐야 어디까지 진행해야 할지 판단이 된다고 하는군요. (물론 봐야 아는게 맞겠지요..) 더불어 머플러 쪽으로 흰 연기도 조금 비친다고 합니다.

오일 소모만 있다면 밸브 스템실 교체만 할텐데 체크 엔진 램프는 2차 흡기 펌프쪽 오염 문제이기 때문에 헤드 열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어드바이저의 예상 견적은 앞서 동일차량 진행 예에서 최대 600만원 정도 예상하고 헤드 내리고 판단해서 불필요한 작업은 안하도록 조치 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도 비싼걸 잘 알고 있고, 저와 나름 친분이 있는 사이라 같이 고민좀 해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 차량이고 아이 개학 까지는 매일 차량을 써야 해서 입고하기가 곤란한 상황입니다.

다 예상했던 내용이구요.. 이제 어떻게 조치를 할지 고민중입니다. 6월에 Dr. BMW 행사가 있으니 그때 까지 기다렸다가 20% 할인 받고 센터에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설 BMW 전문 업체로 갈지 선택해야 할듯 합니다.

서울 강남 중심으로 대략 이동할만한 거리 내에 있는 BMW 전문 정비 업체 추천과 함께 기타 위 증상에 대한 조언 또는 추가 정보 교환 부탁드립니다.

PS. 아래에도 동일한 차량 차주분의 글이 올라와서 댓글로 적을까 하다가 혹시 다른 분들에게 정보가 될까 하여 차량 내용 자세히 적기 위해 별도의 글로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