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초 테드에 타이어 질문글도 올리고 고민하다 결국 re003 끼운 B6 A4 차주입니다ㅎㅎ
어쩌다보니 벌써 윈터 끼울 시기가 다가오네요...
다름이 아니라 차의 거동과 관련해서 꾸준히 느껴왔던 점에 대해 글 적습니다.
003 쓰기 전엔 ps3 끼웠었는데 일단 003을 쓰면서 많이들 느끼는 점이랑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직관적인 스티어링 피드백, 탄탄한 사이드월 다 적당히 만족스럽긴 합니다만 문제는 생각보다 그립 자체도 좀 약한것같고 제일 두드러지게 느끼는 점은 코너에서 노면이 안좋으면 흔히 말하는 정신줄 놓아버리며 언더로 밀려나는 점입니다. 끈덕지고 점진적인 느낌의 ps3(특히 열이 오르면 더욱)와 비교하면 편평비를 낮춘 특성일까, 아님 실제 한계보다 비명소리를 일찍 내는 003의 특성일까..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우선 현재 제 차에서 큰 문제는 하체류인듯 합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아우디들이 위시본 타입 멀티링크이고 구조상 하체류 수명이 엄청 짧죠.. 대표적으로 어퍼암부싱은 뭐 몇 번씩 교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니..
제차는 딱 4년전쯤에 하체 리프레쉬를 했음에도(앞은 모든 컨트롤암 앗세이, 쇽마운트, 활대링크 교환 뒤는 거의 안한듯 합니다. 다만 정품은 아니고 램포더인지 말레인지.. oem급으로 했습니다.) 작년부터 벌써 우당탕 과장좀 보태 부싱이 쇠로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미 활대링크도 교환판정을 받은 상태이고 부싱류들 상태도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앞댐퍼만 빌스테인 순정형 b4로 교환했는데 딱히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여튼 단차 있는 코너에서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로드홀딩을 놓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올 봄에 누적거리 5천키로된 '에코'타이어 끼운 투싼 렌트카로 항상 지나던 단차있는 긴 코너를 며칠 다니면서 아.... 새차버프를 받았습니다.. 슬라럼하듯이 와리가리 하면 확실히 제차보다 과장좀보태 한두박자 늦은 반응이긴 한데 그 길에서 투싼이 그냥 스티어링 타각 전혀 조작없이 높은 속도에서도 원 라인을 그린다면 제차는 그 단차에서 한번 우당탕 하면서 미세하게라도 핸들 조작을 해야 똑바로 라인을 그립니다.
흔한 증상 설명하는데 길이 너무 길어졌네요.. 정리하자면,
1.코너중 노면 안좋은 코너에서 로드홀딩이 떨어지면 같은 타이어를 씀에도 동일 코너에서 훨씬 더 그립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나요? 유독 ps3에 비해 살짝 더 두드러집니다. 재밌는건 ps3는 외경을 순정보다 좀 키웠었고 re003은 정사이즈인데 오히려 공도에서의 평상시 느낌은 re003 끼우고 나서 확실히 로드홀딩도 더 낫다고 느꼈으며 하체류 정비를 한 쪽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좀 과격하게 잡아돌리기만 하면 맥아리없이 밀리는게...

2.re003에 대한 질문입니다. 노면이 개판만 아니면 확실히 1의 상황보단 팽팽한 그립이 느껴지긴 합니다만...횡그립 자체가 꽤 부족하다 느껴지는데...예를들어 가평휴게소에서 느랏재 가락재 코스까지 쉬지 않고 적당히 달렸으니 열은 충분히 받은 상태일 텐데 생각보다 스키드음이 빨리 올라와서 의외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운전법이 잘못된건지..


글재주가 없어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고수분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