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에 사용할 타이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원래 출고 타이어인 MXM4 ZP가 다 마모되어 크로스클라이밋+로 바꿨는데, 제법 날카롭게 느껴졌던 조향 반응성이 CC+로 교체한 이후 많이 무뎌졌습니다 (38 psi까지 넣어도 시원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CC+는 가을-겨울에 쓰고, 봄-여름용으로 타이어 한세트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동안 사계절+윈터 타이어의 조합만 사용했었고, 써머타이어는 사용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타이어 리뷰를 찾아보니, 국산 써머 타이어 중에서 V12 evo2가 조향 응답성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중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이 대부분이고, 와인딩 로드를 즐길 처지도 아니라서 타이어의 절대 성능은 둘째 치더라도 CC+ 보다 조향 응답성이 좋기만 하다면 올시즌 그랜드 투어링 타이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사용했던 엑스타 4X-II 정도만 되어도 제가 원하는 조향감은 나올것 같은데 (4X-II에서 구형 마제스티로 바꾼 후 느려진 조향 반응성에 허걱 했었거든요), 조향 응답성만 보고 V12 evo2로 할것인지, 그래도 편안하면서도 핸들링 감각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마제스티9으로 할지, 아니면 이번에 제대로 된 써머타이어를 한번 경험해 보기 위해서 아드레날린 RE004로 할지 고민 중입니다.

종합하면 관건은 두가지네요.
(1) 마제스티9의 조향 응답성은 괜찮은 편인지, 그리고
(2) 스포츠 주행을 거의 하지 않더라도 고성능 써머 타이어는 경험해 볼만한 물건인지 정도로 좁혀집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V12 evo2로 가는건가 싶어요.

저의 타이어 결정 장애 도움 부탁드립니다. (뻘 질문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