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4 1.8터보 헤드스왑하고 모처럼 다시 질문글로 찾아뵙네요. 지난번 헤드 수리하면서 오일은 SHU 0w40 넣고 2000키로 살짝 넘게 주행 후 SHU 5w40으로 새 오일필터와 함께 교환 후 현재 1600키로쯤 탔네요.

다름이 아니라 중고알피엠에서 뭔가 어디 막힌듯한 답답한 가속력이 찝찝하게 걸립니다.. 5w40으로 오일교환 하고 나서부터 느끼고 있습니다.

증상은 우선 4천알피엠 이하에서도 살짝 굼뜬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중저알피엠/일상주행에서는 겨울보다 높아진 흡기온 탓으로 돌릴 정도로 거의 다를바 없이 정상적입니다. 문제는 "고알피엠으로 갈수록, 특히 4~5천알피엠쯤 전후해서부터 상당히 힘이 빠지는 모습" 입니다.
오르막 5천알피엠 쯤에서 아무리 때려밟아도 속도계는 거의 멈춰있다가 오히려 4단으로 변속해서 알피엠 떨구니 그나마 속도가 잘 붙는 웃픈 상황입니다ㅠㅠ

처음엔 느낌 탓, 따뜻해진 날씨 탓 등 다른 원인이 있을까 하면서 에이 이정도면~ 하면서 긴가 민가 한채로 약 한달간 타봤는데 타면 탈수록 확실히 느껴집니다. 마치 물증은 없는데 심증은 강하게... 그렇다고 예전에 올린 글의 상황처럼 부스트가 반토막도 안될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 차주는 체감할 만한 변화..분명100%, 아니 정상 범주에 들만한게 아닌 느낌...어떤 말인지 테드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심야시간 귀가길에도 잠시 테스트차 4단(1대1 기어비)으로 제한속도부터 슬금슬금 속도를 올려봤습니다. 완전 평지에서 계기 기준 y10 살짝 오버하긴 했는데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고 이정도면 테스트는 되었다 싶어 악셀 오프했습니다. 더이상 올려봐야 확실한 비교가 안되니..
이걸 봐선 아예 출력이 안나오는건 아닌듯도 싶고 사실 독일차들 150마력정도만 되어도 계기 y20정도는 찍는다 하니..

희한한건 부스트는 obd어플 관찰시 예전과 다름없는 양상으로 피크 1바남짓 찍고 5천알피엠까지 ~0.9바 유지되고 5천 넘어서도 0.6바정도는 띄웁니다. 공연비도 고부하시 10.X부터 정속시 14.중반대 정도로 이전과 같은 양상이고 시동도 일발시동에 전 알피엠 영역 노킹 부조 없이 레드존까지 신나게 잘 돕니다. 잠시 정차해있으면 양 배기구에 물이 고이는 모습까지..참..뭐가 문젤까요?
우선 생각해본 것들입니다.

1.플러그
열가와 간극 관련해서 강한 의심이 가긴 하는데...또 명확한 답은 안나오고...이번에 많이 검색해 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플러그로(나 점화 계통 전반적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전압도 이전과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더 높은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2.촉매
p0420 촉매 코드가 수리 후부터 종종 뜨고 있습니다. 경고등은 지금까지 헤드 수리후 4천키로 가까이 타면서 두세번?정도 뜬것 같고 나머지는 계기판 경고등 없이 토크프로 어플로 검색시만 계류중인 코드로 뜨네요. 4월달중 정기검사도 수치 좋다는 검사소 분의 말과 바로 통과한걸 봐선 심하진 않은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찝찝하네요. 여러 정비소에서 촉매 이상 있어도 성능에는 이상 없다는데 정말 촉매가 막히거나 하는 상황으로 마치 다운파이프 파이수를 줄인것과 같은 효과가 날 순 없을까요??

3.엔진 자체의 기계적 문제?
리빌트 헤드인지라 팩토리 수준의 완성도가 아니면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해봅니다. 혹시 흡기저항 같은게 너무 심해서?? 라기보단 수리 후 초기엔 정말 짱짱하게 5천알피엠까지 지치지 않고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네요...

어느쪽을 의심해봐야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짜피 운행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기도 하고 당분간은 꼭 필요한 정비 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 급한건 아니기에 천천히 생각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