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기 플렉시블, 흔히 자바라라고 불리는 부분을 장안동 배기집에서 용접수리를 했는데 살짝의 의문이 생겨 문의드립니다. 차종은 아우디 B6 A4 1.8T입니다.

여담이지만 뜻밖에 지난 2년간 겪었던 고부하/고부스트시 났던 소음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정상적인 터빈에서 들을 수 있는 전동드릴 느낌의 부드럽고 기분 좋은 소리가 아닌 금속끼리 긁는, 또는 아주 고압의 공기가 작은 틈으로 새면서 째지는 듯한 소리였는데 창문 열고 신나게 부스트 뜨게끔 밟으면 그 어떤 터보 튜닝카 저리가라 할정도로 부스팅시 소리만큼은 컸습니다. 물론 저부하로 살살살 알피엠만 올리면 안났구요.

지금까진 터보-배기 매니폴드 연결부 또는 근처에서 나는 소리라 짐작하여(실제로 이 부분에서 샜을때부터 발생한 현상이기에)매니-터보-촉매 전체 분해 점검 및 필요하다면 면도 다듬고 재작업이 필요하겠거니 싶었는데 뜻밖에도 플렉시블 파이프와 함께 누설이 있던 중통쪽 반도까지 교체하면서 이 문제의 소음이 감쪽같이 잡혔습니다. 2년 전 당시 브라켓 파손으로 배기라인 일부분이 땅에 데인 채로 며칠정도 다닌 기억인데 그때 자바라가 파손되었나 봅니다.

각설하고 아직 수리한지 1일차이지만 긴가 민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소리 음색이나 데시벨 자체가 꽤 달라진 느낌입니다. 쉬익- 또는 끼익- 류의 째지던 터보 부스트 소리와 전혀 별개로 기본적인 엔진/배기 음색 자체가 전반적으로 이차가 원래 이렇게 조용했나 싶을 정도로 중~고알피엠에서 박력이 없어지고 음소거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자바라가 터진 채로 며칠 다니면서 느낀 점인데 저알피엠에서는 리스폰스가 뭐랄까..악셀이랑 따로 놀다가 중고알피엠에서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뻗는? 흔히 후빨이 시원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수리 후에는 그 드라마틱함이 줄고 뭐가 좀 막힌?듯한 밋밋한 느낌입니다.

사장님께서도 자바라는 그냥 연결 부위이지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하시는데 제가 느끼는 애매한 부분들이 단지 오랫동안 비정상 상태에 적응했다가 다시 '정상'쪽으로 돌아가니 유독 조용하다 느끼는걸까요? 그걸 감안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3천알피엠에서도, 4~5천을 올려도 밍숭맹숭한 느낌이 다소 낯설게 느껴져서요. 혹시나 새로 장착한 배기 파트는 '구워진다'라는 말처럼 좀 더 타야 정착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