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했지만.. 급하게 차량이 필요해서 어쩌다보니 오늘 당장 난생 처음 자동차 경매장을 가보게 되었네요;;.

6대 차량까지 추려보았지만 아무래도 괜찮은 차량이 안보여서 유튜브보고 부천으로 달려가게됬습니다.

때려 죽여도 인천/부천은 가는게 아니라고 듣긴 했지만...

각설하고.. 일단 총 2대 보고 왔습니다.

1. 크루즈 2.0LT 디젤 수동(2011년형) (115,699KM)(개인 위탁)(무사고) (390만원 소유자 변경 8회......가장 긴게 6개월정도 20년도 2개월동안 총 4번 바뀐거같네요. 매도비 :33만원, 수수료 : 35만원 취등록은 고정인거 같아 기재 안했습니다.) -단순수리 (교환) (프론트펜더, 조수석 뒷쪽 도어) -리콜대상인데 미이행이라 의아함.


예전에 외국에서 자차가 1.6 논터보 벨로스터 수동이다보니 일단 싼 가격 때문에 그리고 수동의 맛이 그리워 보게 되었네요

- 기어비가 이상한건지 차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라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2단에서 가속할때 클러치와 기어 그리고 엔진이 좀 많이 부들부들 떨리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 또한, 다운쉬프트를하면서 습관적으로 랩매칭을 하는데 클러치를 밟고 엑셀을 밟아도 rpm이 안올라갑니다. 엑셀을 한번 떼고 다시 밟아야지 그제서야 알피엠이 올라가더라고요. ( 정차중에 기어 빼고 뉴트럴 상태일땐 또 잘됩니다..)

- 여기서부턴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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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도 끝까지 땡겨보고 침수차는 아닌거 같은데 사이드미러만 저런거보니 뭔가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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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쓰레드는 그래도 꽤 남아있어 문제 없어보입니다. 측면 부위도 괜찮은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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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잊고 오일 게이지 체크를 못해봤는데 일단 다른 차들처럼 뚜겅에 보이질 않다보니 잘 안보입니다. 제때 갈아주진 않아도 갈긴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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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자체가 검해서 잘 티가 안나는데 사진처럼 검하진 않았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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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매입하고 누유 제거하고 청소하느라 보이다시피 겉이 오일리해보이는데 딜러분이 그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엔진룸이 그럴거라는데 잘 이해는 안되네요?.... 만져보니 오일 같긴합니다. 배터리 쪽도 그렇고 엔진 껍데기도 그렇고. 배터리는 검은색인거 같아서 겨울철에 방전될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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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에서 본대로 아이들링시에 휴지 대보니 스무스하게 압력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연식 키로수 대비해서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 시동끄고 머플러 안쪽 살짝 닦으니 저렇더라고요. 디젤이라 어쩔 수 없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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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크게 터치는 안한거 같지만 맵핑까진 아니고 저정돈 설치한거 같은데 뭐라고 불리우는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2.0 디젤 터보라 그런지 이 가격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거 같아 고속도로는 타보진 못했지만 좋긴 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구매 후 돈이 많이 나가는게 아닐지 걱정이 많이 되네요. 특히나 미션..

2. I30 가솔린 오토 무사고(2010년형, 118,362km) 가격 340만원 매도비 :33만,수수료 35만.성능책임보혐료 (2.5만)
소유자 변경은 1차신주?이구 상사 매입차량이라 총 2번입니다. 
자차보험 기간이 1년 이상 안들어져있고 상대차 피해 2건해서 대략 110만원정도.
단순교환 프론트팬더,라디에이터서포트입니다.

외국에서 그래도 꽤 많은 차들을 잠시나마 타보았었는데 1.6이지만 60km/h이상 잘 안나갑니다...

속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변속이 되야하는데..... eco가 켜져 있어서 그런지 60까지 서서히 올라가다가 굼 떠서 그때 풀악셀 밟아주면 lpg 마냥 탁치는 느낌의 반동과 디젤 메뉴얼 부럽지 않을정도로 굉음을내며 전력질주합니다. 이것도 기어비 문제인건지 처음 시동걸고 엑셀이 굉장히 민감하던데 60부턴 차가 안나가요..... 무조건 풀 악셀입니다.. 중간이 없어요.

세부상태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오일누유 (실린더헤드/개스킷,실린더블록/오일팬)미세누유 (중고차이기도하고 연식이 있는지라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등속 조인트, 스티어링기어 (MDPS 포함) 불량!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부분은 처음에 딜러 분이 말씀해주셨고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주행중에 차가 꿀렁꿀렁 서스에서 소리가 나는거 같습니다. 특히나 오른쪽. (안그래도 엔진룸보니 오른쪽에 무슨 스티로폼이 반으로 짤라져서 있더라고요..)

스티어링은 유턴할때 "뜩뜩" 느낌과 소리가 났었고.. 주행중에 핸들을 움직이면 약간 긁는 소리와 가벼울 때도 있고 무거울 때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 시운전하면서 딜러분 사촌이 정비소로해서 잠시 보셨는데 바로 고쳤다고해서 아직 하체는 안봤으니 다른 정비소로 가야겠다고 생각들었네요.)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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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크 스패어 타이어 보기위해 천을 걷었는데 오른쪽 모서리에 저렇게 되었던데 정상인가요?... 만져보니 resin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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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왼쪽 위 모서리 크랙간줄 알았는데 실리콘 쏘다가 만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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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오일 게이지 하도 60키로에서 굼떠서 몇번 풀악셀 밟고 시동 끄고 측정한거라 hot 이상으로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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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뚜겅... 아메리카노 샷 3잔 액기스만 모아서 때려넣은거 같습니다.
오일 게이지도 체크하니 정상 범주이긴 하지만 크레파스로 색칠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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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 비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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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스티로폼 같은거... 붙어있지도 않고 그냥 저리되어있습니다.. 

두 차량이 괜찮다 싶으면 다음주에 가서 하체 문제없다고 하면 구매하고 아니면 재빨리 다른데 찾아봐야될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낀 점...

당장 출근까지 1주일 밖에 남지 않아 차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산 500. 돈 나갈때가 많아 일단은 풀 할부 예정에 반년안에 중도상환할 예정입니다.

톨비+기름값이 러시아워 기준으로 엄격하고 넉넉하게 잡아 한달 35만원이라 보험비+차량 할부값+이자+기타 메인텐언스 비용해서 60 안쪽으로 목표...

I30 : 가격적인 면에서 이끌리고 나중에 신차를 구매할 예정이나 아니면 수출용으로 판매 또는 오토다보니 수동보다는 가격을 조금이나마 더 받지 않을까 생각이듬...

다만.. 소유권 이전은 한번이라 좋지만.. 차량 관리가 아예 안된거 같다는 점.... 외관상 크랙 스크레치 어느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관보단 성능이나 돈 들어가는게 중요시여기기 때문에 옵션도 신경 안씁니다. 어짜피 중고차니깐요..

- 문제점이... 주행중 하체 및 스티어링 휠. 가장 이해가 안되는 점은.....  60이상에서 풀악셀 쳐야지 F1 소음 부럽지 않게 가속이 된다는 점... 연비 화성 갈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건가요?. 엔진이 뭔가 문제인거같은데... 살짝만 그렇게 치고 상사에 주차하고나서 머플러에 손 갖다대봤는데 화상 입을정도 풀악셀 친적 많이 없고 상사 들어오기까지 15분이나 천천히 이동해서 이렇게까지 뜨거운게 이해는 안되더라고요. (이 점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정차 후 15분 뒤에 시동 다시 켜보니 나오는 압력이 약한거 같아요. 뚝 뚝 끊기면서 약하다는게 느껴집니다.)

크루즈 : 이전 차량이 수동이였고 출력은 딸려서 항상 욕했고.. 첫차는 그립지 않지만... 수동은 그리웠습니다.
            가격대비에 비해 짧지만 그나마 생각보단 괜찮았던거 같고.. 서스는 딱딱한거 같진 않습니다.
- 2단에서 진동이 너무 심하다는 점 ( 클러치, 기어, 엔진 )
- 랩매칭시 rpm 안먹음 정도가 느껴집니다.
- 소유주 이전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음..
- 왜 사이드 미러의 페인트만 벗겨진 것인가....
 

부랴부랴 급하게 글을 쓰느라 두서 없게 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일로 신경써야될게 많은데 생각보다 급하게 차를 사야된다는 마음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아무래도 예산이 너무 적다보니 옵션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히터 에어컨 엉따)만 있으면 됩니다. (블루투스가 있다면 천상계정도)

생각보다 차 가격이 싸서 그리고 시운전도 적당히 해볼 수 있어서 허위매물도 없고 괜찮은 딜러분 같은데 문제는 차량 상태가 이정도 금액대면 괜찮은건지요?.... 시세를 제대로 모르겠다보니 답답하네요.

그리고 db손해보험 보증이 정말 잘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마음은 메뉴얼이지만 돈이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하고 차량에 있어서 유지보수하는 비용은 가급적 적게 투자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직무이다보니 일단 필요로해서 사야되긴 하지만 좀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고 잘하면 1년 안에 다시 되팔 수도 있다는 생각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경매장가서 우연찮게 경차를 타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바람만 불어도 머릿결처럼 찰랑찰랑거리는 느낌을 받았네요. 경차라도 알아봐야되나 싶어서 한번 보니..... 이게 웬걸 준준형보다 더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연비가 중요하지만 야구르트 통 같은 1.0에 아무리 이제 조심히 천천히 달린다한들 경차의 매리트인 연비를 제가 뽑아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격이라도 싸면 고려해보겠는데 웬만한 준중형 못지 않으니 좀 그렇더라고요...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 여러분들의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이 가격대에 비해 그래도 괜찮은 물건인지.... 아니면 추천해주시는게 있는지......

p.s 외국에서 천하무적 혼다 시빅 생각해서 경매장에 딱 한대 있길래 봤는데...... 차키가 없어 시동조차 못걸어보았습니다.

정 안되면 최후의보루로 회사 근처에 숙소를 알아보는 것인데 집에서 원치 않는 것도 있고 저도 좀 걱정이되서 차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