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에 굉장한 폭우가 내렸는데.....

아버지가 하필 그 한복판에 계셨더랬습니다.

비 많이 온다길래 전화 한번 드려야 하나 하는 찰나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5GT 20d 를 몰고
해운대 벡스코 근처 물이 제법 고인 횡단보도앞에서
빨간불에 신호대기를 하셨는데 시동이 꺼져서 다시 안켜진다고....
이거 어떡하면 되냐고 물으시더군요 ㅠ

일단 상황을 듣고나서
1.침수 깊이 자체는 배기구까지 찰랑찰랑 했다(도어 하단부보다 훨씬 낮았음)
2.운나쁘게 아이들 스탑이 작동했다.
3.신호대기 시간동안 배기구로 신나게 물이 들어갔을 것이다
4.그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자연스러운 재시동
   +시동 안켜지니 다시 시동 걸어보며 아버지가 손수 확인사살(....)

이라는 결론을 빠르게 내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운대 센터에서 견적이 2800 넘게 나왔습니다 ㅠ

이게 지금 골치아픈게.....
차량 가액이 2300정도여서, 전손처리 각인데
제가 500만원정도 부담해서 차를 고쳐 탈지
아니면 그냥 전손처리 하고 다른차를 알아봐야 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침수 깊이 자체가 딱 배기구 정도라서 다른 와이어링에 침수는 없을거라 생각해서, 수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만

엔진과 부속류를 리뉴얼 한다고 생각하고 고쳐타는게 맞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