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병래 입니다.

2018년 3분기가 지날 쯤, 가지고 온 997 mk1 터보 수동 모델이 있습니다.
07년 생산 모델, 주행거리가 이제 막 10,000km 를 넘긴 아주 민트급의 차량이었지요.
소유자 이력도 1인소유 였고 워낙 민트급이다 보니 무사고, 오디오 뺀 풀옵션이라 당시 출고 금액도 어마무시해 같은 년식 차량들 보다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부쩍 와이프 될 사람이 차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근데 문제는 수동 운전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저보고 오토 차량으로 기변을 하는게 어떠냐며 넌지시 물어보네요.
본인이 3세대 미니 가솔린 모델을 운용하다 차를 처분한지 꽤 되었는데 워낙 운전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평소 제 포르쉐 바이러스가 전염이 되었는지 997을 운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ㅠㅠ

한 해가 지나고 차량 운행을 거의 하지 않아 추가 적산거리가 거의 없다싶히 한 차량인데 아무래도 기대감에 비한 만족감이 없어서 그럴까요?
저도 막상 가져와보니 제가 원하던 997의 모습은 카레라 모델이 가장 이상적 이었던 것 같아 이번을 핑계로 기변 욕심이 조금 생기기는 합니다.

허나, 터보 차량이 워낙 민트급이기도 하고 소장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쭈욱 가지고는 가고 싶습니다.
터보를 그대로 두고 카레라 차량을 추가로 가지고 와도 금전 문제는 없지만, 만약 차량이 큰 가치가 없다면 보험이나 세금 등 년 기본 지출비가 있기에 미련없이 보내고 한대만 운용 할 생각이네요.

서론이 많이 길었습니다.
997의 스페셜 모델도 아닌 터보, 그것도 mk1 인데 과연 카레라를 추가로 영입하고도 소장 할 만큼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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