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SL400(R231)으로 기변을 하면서
달리기 성능은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막상 타보니 가속성능은 좀 답답한데
코너링에서 상당한 위화감이 느껴져서 글을 씁니다.
참고로,
SL400은 스포츠+에서도 하체가 무른편이고
ABC는 없는 모델입니다.

비교 대상이 될만한 전에 탔던 차량은
콜벳하고 박스터918(기본형)인데요..

일단 전제는,
한계 근처까지 몰아붙히는 코너링은 아니고
타이어 그립의 60% 정도(?)를 썼을때 기준입니다.
타이어는 항상 PSS로만 타고 있고요..
(PSS 일부SIZE는 단종 안되고 계속 나옵니다)

동일한 코너를 동일한 속도로 탔을때,
전에 차들은
- 횡G가 강하게 느껴지고
- 롤링이 크진 않아도 확실히 느껴지고
- 몸을 지탱하려고 힘이 빡 들어가고
- 핸들이 제자리로 가려고해서 꽉잡고 있어야 됬는데..

이노무 SL400은
- 일단 횡G가 거의 안느껴지고
(이게 일단 엄청난 위화감입니다)
- 롤링이 거의 안느껴지고
(하체가 훨씬 무른데 도대체 왜???)
- 몸에 힘을 거의 안줘도 되고
- 핸들에 손가락하나만 걸치고 있어도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훨씬 만족도는 높았는데요(몸이 편하니까)
또한 제 느낌상으론
SL400이 전에 차에 비해서
코너링 한계속도가 더 높을 것 같은 느낌이란 겁니다.

근데...
같은코너를 같은 속도로 돌면
몸이 느끼는 횡G 자체는 모든 차에서 동일해야 할텐데
그런데 왜 느낌이 전혀 다른건지..

이런 편안한 코너링이
그냥 차의 세팅을 바꿔서 손쉽게 얻을수 있는건지요?
아니면 차값이 비싼만큼 더 잘만들어서 그런건지요?

제가 알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되고 있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