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해 회원 정원우 입니다.

제 차(현대 i30 2세대) 트렁크에는 빈 하네스 브라켓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킷 주행할 일이 없다 보니 차를 가져온 이후 단 한 번도 안 썼습니다.
마침 세차용 타올 등을 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
빈 하네스 브라켓을 그냥 두기도 뭣하고 떼려니 그것도 내키지가 않아서
쇠파이프를 달아볼 궁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ㄷ자의 브라켓 간격은 19mm, 나사 홀 내경은 10mm이며
홀 중심은 브라켓 끝단으로부터 차체 안쪽 방향으로 21mm 정도 위치입니다.

19mm짜리 봉파이프를 구하려니 맞는게 없고 가장 근접한 치수가 21.7mm...
하여 19mm 1.4T 규격의 정사각 파이프를 어찌어찌 구했습니다.

싼 값에 가져왔고 치수가 딱 맞으니 가공해서 자전거 안장이나 바퀴에 쓰는
레버 달린 나사를 활용하여 원터치 착탈식으로 장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사각 파이프가 봉파이프보다 강성 면에서 좋을 것 같지는
않더군요. 아무리 타올 걸이가 주 목적이라지만,
이왕 다는 김에 차체 강성 확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ㅋ

만일, 정사각 파이프의 각 변 외곽 치수와 봉파이프의 외경이 동일하고
철판 두께와 재질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비틀림 및 굽힘 강성은 어느 쪽이 나을까요?

그리고 자동차 바디를 보면, 사이드실이나 B필러 쪽은 그렇다 치더라도
앞뒤 사이드멤버와 바닥쪽 보강 및 크로스멤버와 링크류는 대부분 사각
혹은 ㄷ자를 접합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봉파이프의 강성이 더 좋다면, 바디 골격 부품을 사각 혹은 ㄷ자로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가공성? 브라켓이나 크로스멤버의 안착면적 확보? 충돌시의 변형 컨트롤?)

이상한 질문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