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뚜벅이 생활 중인 고동환입니다.
차량선택 고민입니다. 사족도 조금 깁니다.

이전 차를 슬프게 떠나보내고 현실로 돌아오니 새차가 필요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차알못이다보니 중고차를 구매할 엄두는 나지 않아 새차로, 그리고 전에 타던 LF1.6T의 만족도가 너무 높아 앞으로 10년을 함께해줄 가족으로 다시 현대차를 보고 있습니다.

하여 새로나온 쏘나타를 보고 맘에 들면 하반기 출시예정인 1.6T+8AT조합을 기다려보려고 했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나본 쏘나타는... 제가 타기 힘들것 같네요.
이전 LF보다 실내가 좁습니다. 특히 1열의 어깨와 머리 공간이 좁습니다. 썬루프가 없는 차량인데 머리가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합니다. 더욱이 시트 포지션이 정상인 상태에서 천장만 낮은게 아니라 계기판, 대시보드, 핸들등 모든게 낮은데 시트만 높네요;;; 마치 제가 거인이 되어 구겨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멋지게 날아오르는 트렁크리드 형상 때문에 트렁크도 많이 좁아졌네요.

외관에 너무 만족하고 있던터라 큰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dn8은 고이 접어두었습니다.

대신 lf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그랜져로 눈을 돌렸습니다. 연말에 페리가 준비중이라고 이미지가 돌고 있지만 엔진이 변경되는 2.4를 제외하곤 3.0라인은 큰 경쟁력 저하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유는 내외관이 쏘나타와 디자인을 공유하는듯하고, 그러면서 신규엔진과 미션이 2.4에 적용되어 큰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현대에서 특장점으로 생각하는 첨단옵션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여튼 그랜져를 지금 살거야 라는 말을 참 쓸데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문제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페리때 교체되는 2.4+6단 사골을 선택할꺼냐, 풍부한 성능과 그에 따라오는 연비를 감당할것인가 입니다.

현재 생활패턴으로는 고작 1년에 5천킬로 정도를 주행하고 있고, 평일에 집에서 시내마실용으로 쓰고, 전 한달에 한두번 편도 2시간 내외의 장거리를 탑니다.

LF1.6T를 선택했었던 이유가 성능과 유지비를 양립할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어느 한쪽으로 몰아야해서 고민입니다.

대략 차량가는 2.4는 3200만원선 3.0은 3500만원선에서 보고 있습니다.

어느것을 고르면 10년내 후회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