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오래된 쿠페를 타고 있는 회원 이솔입니다.

겨우내 잘 안타던 차를 지난 연휴에 봄맞이 오일교환을 하러 갔다 후드를 열어보니
타이밍벨트가 신형 K5의 리어램프마냥 절취선이 파바박~ 가있네요;;;
21만km를 돌파하는 주행거리를 생각했을 때 한동안 너무 무심했구만 하는 반성과 함께
힘든 시국에 알뜰하게 정비를 해 보자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뒤져 베타 타이밍세트를 주문해 놓고 있던 차에,, 급 떠오르는 이슈가 있네요;;;

일반적으로 타이밍벨트와 친구들을 교환할 때 워터펌프 교체하면서 겸사겸사
냉각수까지 교환하는 케이스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의 경우 약 2년 전에 라디에이터가 사망하시면서 신품 교환 시 영롱한 이누겔을 채워놓았습니다.
그 후 주행거리가 크게 많지도 않고 가혹주행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딱히 냉각수 교환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인데,,
다만 어차피 워터펌프 교환 시 냉각수를 제법 빼는(+줄줄 흐르는??-0-) 걸로 알고 있는 터라
보충에 대한 고민이 살짝 듭니다.

타이밍벨트셋 교환이야 아주 일반적인 소모성 경정비이다 보니 인근 카센터에서 저렴하게 할 예정인데
따로 말 안하면 순정 부동액 보충이 예상되오나
종류가 다른 냉각수가 섞이게 되면 딱히 좋지 않을 것 같고..
(뭐 예전에 이누겔은 다른 냉각수랑 섞이면 안된다 라는 말도 들었는데 아직도 진위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누겔이랑 증류수 한통 사서 적당히 3:7 정도로 보충해도 될지,,
하는김에 걍 새로 교환하는게 나을지 판단이 안되네요=0=;;;

1. 이누겔 한통+약국 정제수 한통 사서 보충
2. 워터펌프 교환 정도로는 많이 안빠졌으니깐 걍 정제수만 보충 고고
3. 맘편하게 싹 비우고 이누겔+정제수 FM대로 희석해서 교환
4. 터보차도 아니고 베타 순정인데 걍 싹 비우고 4리터짜리 순정 부동액 한통 물 한통 고고

원래 성격상 3번인데,, 1번 or 4번으로 마음이 기우는걸 보면 애정이 많이 식었나 봅니다 ㅜ.ㅜ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_+

아,, 차종은 투스카니 2.0입니다. (베타 / 파워트레인 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