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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매 후 3700km 시승기 : http://www.testdrive.or.kr/?mid=testdrive&page=3&document_srl=915841

(아반떼MD 수동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위에 글에 있어요~ ^^ )

 

차량을 구매하고 벌써 8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8개월간 총 17000km 넘게 운행을 했네요 ^^;;

 

그래도 간략하게나마 차량 소개를...

 

2010년 9월 20일 생산분으로 아반떼MD가 출시한지 한달정도 되었을 때 생산된 모델입니다.

수동차량 주문 7대모아서 한라인 깔고 뽑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초반모델이라 아반떼가 가지고 있는 자잘한 초기결함을 모두다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_-;;

 

차를 받고 겨울이 오기 전 결국 블루핸즈에 가서 MDPS 점검받고, 앞 쇼바마운트 교체, 운전석, 조수석

팔걸이 수리받고 왔습니다. 뭐..그려러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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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학교 주차장에서..) 

 

4000km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서서히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이전 차량이 4륜구동 SUV라서 겨울에 재미(?)좀 톡톡히 봤는데 전륜 수동차라

살짝 걱정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학생신분이다보니

쿨?하게 휠 한세트와 스노우 타이어한세트를 살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제 상황상 매일 차를 운행해야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FF차들 눈길에서 잘가더라구요 ^^

덕분에 큰 사고없이 겨울 한철 잘 보냈습니다.

 

아반떼MD의 고질병인 토션빔이 슬슬 증상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고속주행 불안은 원래부터 있었고, 새차에서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원인이 바로 토션빔 마운트 부분입니다.

결국 또다시 블루핸즈가서 구리스 도포 받고 왔습니다.

사실 교체나 고무마운트 교체를 생각했지만 현대에서 고심?끝에

구리스를 만들었다네요.;;;  

 그래서 그냥 구리스 발라주는거...서비스받고 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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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차인 밸로스터와 함께..

 

혹시나해서 하체를 봤더니 같은 토션빔 구조라고해도 크기나 굵기가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그래서 하체 평이 그렇게 좋았나...순간 이식을 해볼까하는 생각도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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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허둥되는 하체가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다운스프링을 하게되었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해결된다길래 며칠 고민끝에 장착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휘청되던 MD의 하체느낌이 사라지고 꽤나 단단한

승차감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고속에서 휘청되는 것도 어느정도 잡혔네요.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던 튜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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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스프링을 장착하고나서 차가 다시 이뻐보이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학교에서 약간의 장학금을 저에게 주네요....! 

 

이건 기회닷!

바로 고민없이 휠타이어..^^;;

타이어 때문에 질문게시판에 글도 남겼었는데

결국은 넥센 n8000으로 갔습니다(많은 뒤이야기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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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타이어 지름신~

215/45/17 스펙으로 휠은 17인치 7.5J 옵셋 +35입니다.

MD에는 타이트한 옵셋인데 주인인 저는..그저 이뻐보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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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확인해보니 뒷자석에 사람 꽉 태우니 간섭이 살짝 있네요.

근데 뭐 불편한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냥 타기로 합니다~

 

휠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코너링도 상당히 좋아졌는데

연비가 의외로 많이 나빠졌습니다.

 

우선 MD 수동의 연비를 보면

순정상태+순정엔진오일(5W20)일때 고속도로 19~20/시내 12~13

순정상태+100%합성유(0W30)일때 고속도로 17~19/시내 11~12

휠타이어,스프링+100%합성유(0W30)일때 고속도로 16~18/시내 10~11

 

고속도로는 100키로 정속주행 기준이고, 시내에서는 일반주행상황입니다.

 

140키로에서 연비 13~14정도가 나오는데 가장 선호하는 영역대?입니다 ^^;;

 

엔진오일이나 휠타이어에서 오는 연비차이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MD를 타면서 새삼 느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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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대세는 깡통?

MD를 처음 받았을 때 느낀점은 엔진과 미션은 정말 정숙하지만

그에 비해 하체소음은 소형차나 경차수준이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링 때는 시동 켜졌나 다시 확인하는 일도 종종 있는데 고속도로나 노면상태 안좋은 곳에만

가면...오디오 볼륨을 높여야 합니다 ㅡ,.ㅡ;;

 

결국 학교 작업장에서 일을 벌립니다.

 

방음매트 붙이고..3M 타르 도포~!(작업장에 있는 선배형 언더코팅용 건 사용.;;)

물론 허접한 마스킹은 해놓고 했습니다 ^^

사진상에는 마스킹 테이프 때어놨을 때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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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 떠 있는 MD..

 

휠하우스 말고 차체 바닥은 인수인계하기전 영업사원한테

부탁해서 언더코팅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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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km 기념샷..

 

언제 이렇게 타고 돌아댕겼지?싶네요. ^^

 

그 이외의 자잘한 정비들..

하체 문제말고 수동모델같은 경우 기어부츠가 갈라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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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 아래쪽에 있는 가죽 부츠가 주름결을 따라서

거진 다 갈라져있더라구요.;;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결국..가죽질은 싼거 썼다는 말 밖에는 안되더라구요.

(사실 스티어링 휠 가죽 질감도 별로이긴 합니다)

또다서 찾아간 블루핸즈...부품 주문해놓고 며칠 뒤에 교체받았습니다.

 

이 것 이외에 뒷자석에서 계속되는 소음이 올라와 이 문제로만 블루핸즈를 3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운트 부분에 부직포?같은걸로 감싸서

소리를 잡긴 했는데 뒷시트를 보니 레일이나 철판이 하나도 없더라구요..ㅠ.ㅠ

시트 등받이만 덩그러니 사람 체중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6:4폴딩모델은 철판이 있고, 일반모델은 없다네요.

아...좀 그렇다 싶을 정도로 치사하단 생각이 순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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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처음으로 고체왁스 발라주고 한컷 ^^;;

 

8개월간 타면서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면서

벌써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정은 사람한테만 주는거야..물건에는 주면 안돼!라고 외쳤지만

차 앞에선 장사없네요 ㅎ

 

앞으로 할것들

 

학교에서 시간 날때마다 용접해서 섀시보강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스트럿바 정도는 간단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밥먹고 하는 짓이 자작차 만드는거라..;;;;;;)

 

다운스프링으로 피쉬테일이 완전히 잡힌건 아니고 약간 줄기만 했지만,

아직도 140~160정도 되는 속도에서 브레이킹이 좀 강하면 뒤뚱되긴 합니다.

물론 순정일때보다는 더 괜찮지만..그래도 다른 차에 비해 불안한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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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드리프트에서 파는 제품입니다)

 

MD의 하체보강용으로 레트럴로드까지 나왔네요 ^^

그전에는 토션바 보강만 있었는데..

이런 거 볼때마다 MD하체...문제가 있긴 확실히 있나봅니다.

 

 

그 이외에 허접한? 운전실력으로 측정해본 제로백은 8초후반대였습니다(순정).

재미있는건 2단변속시에도 휠스핀이 살짝 생깁니다.

 

나머지 가속력은 160키로정도까지는 나름 짱짱한 편이고..

180키로부터는 좀 인내가 필요합니다.

최고속도는 200에서 리미트 걸리게 되어있는데

5단으로 나오네요. 6단은 힘없어서...;;; 180부터 거의 안올라갑니다.

 

1600cc배기량에 비해 힘은 만족스럽고 6단수동미션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4,5,6단이 조금씩 더 기어비가 짧아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순정에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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