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arage 란을 통해 폭스바겐 골프 GTD 구입과정과 관리,메인터넌스 등 일상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자동차 잡지 모터트렌드 2010년 3월호 부터 'Driver's Diary' 란에 롱텀기를 연재중이나

테드 Garage 란에는 내용이 중복되지 않게 지면상 담지 못한 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6세대 골프 구입을 예정하신 분들이나 고민하고 계신분들께 저의 체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First Update : 2010. 7.6


폭스바겐 골프
차라리 너무 흔해 차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너나할것 없이 좋아해 조금은 속상하기도 한 그 이름.
그러나 나 역시 그 거부할 수 없는 마력에 빠지고만 바로 그 이름이다.

2007년 결혼 후  이듬해 첫 아이의 출산을 거치며  이제는 결코 나 자신만의 유희를 위한 차종 선택이
점점 힘들어짐을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총각시절 자동차 구매용으로 아름아름 모아온 비자금은

결혼준비와 이후 육아비용 지출 등으로 이미 초토화 되어있는 상태.

결국 2009년도 즈음이 되어 다시 구매여건을 갖추고 새로운 애마로 고민한 모델은 르노삼성 QM5, BMW 120d 등이었다.
허나 쿠페의 구입시점은 이미 지나버렸고 SUV 는 몇 년 후를 기약하며 지금 내가 거쳐가야 할 관문은 해치백이라고 결론지었고 내 머리속엔 한가지 차종만이 남았다.  핫해치, 골프 그리고 GTI...!

2009년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바야흐로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MK5 GTI 물량 소진을 위해 파격적인 10% 내외의 초강력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었다.
3000만원 후반대라는 가격에 꿈에 그리던 GTI 를 손에 넣을 수있는 기회.
나는 프로모션의 달콤한 유혹에 매일 시달렸고 딜러는 연일 전화를 쏟아부었다. 

결국 인천쪽엔가 검정 GTI 물량이 마지막 한대 남았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프로모션가격으로 신차를 구입할 기회는 그렇게 없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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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한 5세대 GTI . 강력한 프로모션의 유혹에도 결국 새모델을 기다리기로 한다.

 

좋은 조건이 틀림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마지막까지 망설인 이유는 MK6 로의 모델 체인지 때문이다.
5세대가 진정한 골프다, 6세대의 디자인이 구모델 만 못하다,
5세대의 생산원가가 너무 높아 6세대에서 많은 원가절감이 되었다는 등
신모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나는 완성도 높은 구모델 보다는 새로 출시된 모델을 통해

German 엔지니어링의 현 실체를 몸소 경험해 보고 싶었다.

더군다나 폭스바겐 내에서도 심혈을 기울이는 골프의 새 모델 아닌가..!

2009년 3월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드디어 MK6 GTI 의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었고
5월 1일 경 폭스바겐 영국 홈페이지에 드디어 6세대 GTI 의 판매소식이 게시되며 나를 흥분케 했다.
2009년 봄 유럽말매  -> 2009년 가을 북미발매 -> 그럼...늦어도 2010년 봄에는 한국에 상륙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리며
행복한 기다림이 시작되는 듯 했다.
매일같이 PDF 로 된 MK6 모델 전자 카다로그를 보며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사양과 제원을 줄줄 외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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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드디어 공개된 6세대 GTI 의 Production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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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GTI 의 유럽발매 이후 홈페이지에서 매일 견적을 내보고 사양을 선택하는 것이 즐거운 일상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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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가 마음속으로 선택한 Deep Black 색상의 MK6 Golf GTI 


그러나 행복한 기다림은 여름 한철을 체 넘기지 못하고 또다시 고비가 찾아 온다.

오랜 기다림과 에너지 소비의 후유증인지 몸과 마음이 지처버린 것이다.

마치 예정된 순서인냥 나는 다시 중고차 시장을 들춰보기 시작한다.


이미 5세대 GTI 물량은 모두 소진되어 신차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그런지 중고매물의 가격은 강세를 유지했다.
X카를 시작으로, ㅁㅁ 동호회, OO 클럽 등 중고차 매물을 탐닉하다가
가격과 워런티기간 모두 만족스런 직거래 매물이 눈에띄어 시운전 후 어느정도 구매 과정에 근접했다.

그런데 마침 휴가철이 겹쳐 이틀정도 어물쩡 거리는 사이 좋은 매물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골프를 기다리고,찾고,포기하고,후회하고, 안타까워 하는 사이 어느새 2009년의 절반이 지나가 버린 셈이다.


그렇게 여름의 끝자락 무렵 드디어 MK6 모델의 국내시판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9월 초 즈음 나에게 한통의 우편물이 배달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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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골프 TDI 의 한국 런칭 이벤트에 초청 된 것이다.

그렇게 나와 6세대 골프의 새로운 인연은 시작되었다.

 

다음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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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구입기 두번째 이야기를 업데이트 합니다. 2010.8.23

 

#2 TDI 를 구입을 거쳐 결국  GTD 로

 

2009년 9월.

가뜩이나 MK6 GTI 에 대한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지쳐있던 저에게 드디어 MK6 모델 (2.0 TDI) 에 대한 한국발매 소식은 정말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9월 21일, 골프 런칭행사에 초대되었고

처음엔 차 구경도 하고 식사나 하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장인 워커힐로 향했습니다.

골프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인데다가 전작 5세대 골프 로 쏠쏠한 재미를 본 폭스바겐 코리아에서도 6세대 런칭에 상당한 의미를 주는 듯 행사도 꽤 신경써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언론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거의 1주일 동안 대규모 시승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행사 전까지만 해도 '흠 꽤나 열심히 준비했군, 하긴 다른 차도 아닌 골프니...' 하는 약간은 차분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비록 제가 꿈꾸던 6세대 GTI 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동일한 6세대 골프를 '실차'  로 보니 정말 미묘하게 마음이 동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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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코라아에서 골프 런칭에 꽤나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3,390만원의 가격.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정말 절묘하게 가격대를 포지셔닝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죽시트등 일부 옵션은 빠졌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직물시트의 질감이 괜챦았고 향후 GTD 나 GTI 등 상위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엔트리 모델의 가격으로서 정말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17.9 Km/l 의 공인연비까지.

 

실물을 보고 흔들렸던 마음은 시승을 거치면서 동요되기 시작했습니다.

내 앞에는 어쨌거나 폭스바겐의 살아있는 전설 골프의 새 모델이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수 주 내에 제 손에 들어올수 있었죠.

게다가 4,000 만원대가 훌쩍 넘어갈 GTI 의 가격에 비하면 천만원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셈이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정보를 모으며 분위기 몰아가기에 들어갑니다. (일명 구매모드 싱크로...)

GTI 는 기약없는 먼 꿈이였으나 TDI 는 눈앞의 현실이었습니다.

가격과 효율성에 있어서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시승행사의 1주일이 지나고 골프 동호회에서의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적지않은 비용을 들어 마련한 골프 시승 이벤트는 그야말로 '히트' 를 쳤고 시승 후 계약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속출했습니다.

의도된 언론 플레이었는지 모르겠으나 1차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는 근거없는 이야기도 나돌았죠.

고민은 어느새 조바심으로 바뀌었습니다.  6세대 골프 구입을 누구보다 기다렸던 나인데..이거 이러다가 또 기약없는 기다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 주 토요일.  딥블랙 색생의 6세대 GTI 를 꿈꾸던 31세의 월급쟁이 가장의 손에는

드디어 골프의 계약서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현실과 꿈은 틀렸습니다. 2.0 TDI 캔디 화이트로 계약을 했습니다.  

 

색상 선택에는 한가지 변수가 있었습니다.

이전 차량을 연거푸 흰색차량으로 탔던 터라 다음 차종은 무조건 검정으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게 참 미묘마게

6세대 골프 TDI 모델은 검정색이 참 안어울렸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하단의 임팩트 칼러가 모두 검정이라 바디까지 검정일 경우 차량에 포인트가 없어 참 밋밋해 보였습니다. 반면에 시승 행사장에서 본 캔디화이트 색상은 6세대와 깔끔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결국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차종에 색상까지 바꾸어 계약하고 말았습니다.

그 시점의 저에게 GTI 니 TDI 니 하는것은 이미 중요한게 아닌 셈이죠.

이제와 돌아보면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이였음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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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TDI 는 딥블랙보다 캔디화이트가 참 깔끔하게 잘 어울려 보입니다.

 

어찌되었던 조바심이 불러온 계약과 가장 비중이 높은 캔디 화이트를 선택한 덕에 기약없이 출고를 기다리며 원성이 자자했던 다른 분들에 비해 훨씬 일찍 10월 초순경에 차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출고일.

수 년간의 기다림이 현실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한것이 전혀 신나거나 흥분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말 담담한 그럼 마음.

평일이라 얼른 업무를 마무리하고 해가 지기전에 대리점으로 가는것이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헌데 정말 이상 미묘한것이 열심히 오후 업무를 마무리 하고 있는데 회사 근처에 있던 한 업체에서 제법 규모가 큰 폭발이 일어나며 일대가 모두 정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옆 건물까지 모두 손상될 정도로 큰 폭발이었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만 저희 사무실까지 정전이 되며 한 두시간여가 지나서야 복구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았죠. 

결국 대리점으로 달려간 시간은 해가 이미 저물어 어두워진 시점이었습니다.

 

대리점 앞에 곱게.. 서있던 캔디화이트 색상의 골프 TDI.

포스있는 골프 GTI 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청초하니 깔끔한 패밀리 카의 모습.

'그래.. 결국 31살에 아내와 아이까지 함께 탈 차로서 내게 어울리는 것은 이 차인겐가..' 하며 차를 살펴봤습니다.

 

해는 이미 저물어 자세하게 살피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시운전과 각종 전장류들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기분좋게 인수과정을 마무리 하려고 하던 그순간......생각치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차량의 특정부위 판넬부위에서 대략 5cm  정도 크기의 흠집이 발견된 것입니다.

단순히 페인트가 벗져기더나 기즈의 수준이 아닌 페인트의 클리어층이 모두 손상되어 

스틸재질의 판넬까지 노출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재빨리 머리를 굴려보았습니다.

경험상 이런 류의 흠집이 생산라인에서 걸러지지 않았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공장에서 출고 후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오랜시간 배를 타고 운반되어져 오는 수입차의 특성상 현지 PDI 에서 약간의 경정비를 포함한 재작업은 필수적이며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재작업 후의 불량이 중간에서 전혀 필터링 되지 못하고 최종 소비자인 저에게까지 와서야 발견 되었다는 점입니다. 작업의 불량스런 마무리는 둘째치고 이런 시스템 자체가 참 개탄스러웠던 순간입니다.

 

냉정하게 대처하려 했지만 감정적이 되는것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어렵게 고민하고 구입한 차인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결국 저에게 여러 선택의 가능성이 주어졌지만 결국 차량 인수를 포기하고 그 차량은 다른분께

잘 인수되었습니다. (차량의 결함 부분은 모두 사실대로 알려진 상태에서 이루어진 인수입니다.

덧붙혀 차량의 결함부위를 자세하게 밝히지 않는점은 이미 그 차가 저의 손을 떠나 다른 분의 소중한 애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어찌되었건 이 시점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인수 전 영업사원분께 차량 등록까지 위임하신 후 본인명의 로 출고된 차를 인수하는 과정은 가급적 피하시라는 것입니다.

다들 이미 아시겠지만 단순히 편리함때문에 등록을 마치고 차를 인수할 경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차량의 문제점에 대처하기가 상당히 제약적이며 소비자에게 불리한 시스템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여러 채널을 통해 자문을 받을 수 있었고

딜러사측에서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부분이 있어 저에게 큰 피해가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저 처럼 원만히 해결되기 힘든 시스템이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외를 망라한 타 업체를  포함)

 

이제 저에게 남은건 '6세대 골프 TDI 최단기간 보유자' 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과 심리적인 타격이었습니다.

괜히 팔자에도 없는 골프를 타보겠다며 내가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다가 결국 이렇게 된서리를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 년간의 고민끝에 차를 구입했지만 결국 차는 저에게 오지 못했고

먼 길을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되었습니다.

 

골프니 뭐니 다 만사가 다 귀챦아 졌습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동차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두는건 아닌지 제 인생관을 되돌아보는 겸허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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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는정말 짧은 인연이 되었던 TDI 캔디화이트. 지금은 좋은 분과 함께 잘 달리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맞은 대망의 2010년.

6세대 TDI 로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던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1월에 조촐하게 (TDI 에 비해서) GTD 의 발매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뭐 강을 거슬러가는 연어도 아니고 결국 나의 종착역은 골프라는 마음속의 마력이

저를 다시 이끌었습니다.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와 결코 뒤지지 않는 경제성과 효율.

TDI 에서 아쉬웠던 가죽시트와 빌트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포함된 트림.

그리고 TDI 와는 800 만원이라는 절묘한 가격 차.

저랑은 다른 경우이지만 그 시점에 이미 TDI  의 출고지연에 지쳐 바로 출고가 가능한 GTD 로 계약을 변경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짜맞춘듯한 절묘한 타이밍 이란..

(개인적으로 폭스바겐 코리아 상품기획팀은 내부적으로 표창을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2010년이 되어서도 GTI 의 발매소식은 전혀 기약이 없었고 물량부족과 인증문제등의 각종 정보를 분석해 봤을때 올 해 안으로 GTI 의 출시는 힘들거라는 결론을 나름 내렸습니다.

게다거 저의 특성상 GTI 를 구매 할 경우 값비싼 고급유를 먹이며 애걸복걸할 것이 분명했고 가뜩이나 여러모로 장거리 운행이 잦은 저에게  이런 불상사는 애초에 막는것이 현명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차량 구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인 소모를 마무리 해야 할 시점이 왔음이 분명했고

웬지 운명은 자연스레 저를 GTD 로 이끄는듯 합니다. 

결국 저는 이번 차량구매를 위한 마지막 결사표를 GTD로 띄웠습니다.

 

2010 년 2월 5일.

출고를 위해 아내, 딸 아이와 함께 폭스바겐 매장을 찾은 저의 손에는 드디어 6세대 골프의 열쇠가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MK6 골프 GTD.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딥 블랙 색상.

(허니콤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라인과 GTD 뱃지는 다시금 블랙을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처음 선택이 최곱니다.)

저와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행복한 날 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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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우리가족의 품에 안긴 MK6 골프 GTD 딥블랙.  출고당일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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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느 덧 6개월이 지났고 열심히 달린덕에 누적거리도  1만 2천 키로가 넘었습니다.

GTD와  함께 달린 킬로 수 만큼 제가 누리는 만족감과 행복도 함께 늘어만 갑니다.

 

다음 회 부터는 차량 메인터넌스와  주행기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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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업데이트 -2010.8.25

 

testdrive  파트너 업체인 카업 강남점에서 플래티늄 글라스 코팅 패키지 시공 후 간략한 작업후기를 전해드립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검정차량의 관리는 스트레스의 시작과도 같습니다.

아예 신경을쓰지 않거나 정말 부지런히 차량 외장을 관리하거나 둘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차를 출고 할 당시에만 해도 각종 관리 용품을 구매해 놓고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색상에 비해 스월마크 및 워터스폿의 노출이 확연히 띄는 점은 어찌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올 여름 지긋하리 만큼 잦았던 호우 탓에 몇 주간 세차 시기를 놓치면 차체에 붙은 이물질과 빗물자국인 워터스폿이

햇빛을 받은 후 더욱 경화되어 이를 위해 세차시 힘을 주어 차체표면을 닦아야 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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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전의 모습입니다. 몇주간 들쑥날쑥 이어진 장마로 제대로된 세차를 1달이상 하지 못해 워터스폿과 이물질이

유독 도드라져 보입니다.  게다가 작업 이틀 전 짙은 안갯속의  산길을 하이빔을 켜 가며 밤새도록 달렸었기에 프론트부를 비롯해 차량 외관 상태는 그야말로 가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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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카업 강남점에 플래티늄 유리막 코팅을 위해 차를 입고시켰습니다. 차량 4대 정도가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작업장 규모는 큰 편 이며 신사역이나 압구정역에서 도보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대기차량들과 제 스케쥴 문제로 입고 후 이틀 후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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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스팀 세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공한 작업은 스팀세차, 표면안정화작업 (라이트 폴리싱), 플래티늄 글라스 코팅, 전체유리발수 코팅 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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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후 차량의 모습입니다. 신차 부럽지 않은 모습입니다. 후드 표면에 비친 형광등의 전구수를 세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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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유리 발수코팅은 호우가 잦은 요즘 무엇보다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기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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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외장 작업 뿐 아니라 휠,타이어를 비롯해 제법 지저분했던 실내 바닥까지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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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과정중 도장표면을 보수하며 코팅이 가능한 AQUTEC 시공방법, 저발수 COAT 및 향후 메인터넌스 시스템에도 대해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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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아래에서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테드 스티커를 붙이고 나니 차량을 출고했을때의 모습으로 돌아간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글라스코팅은 차량자체에 이미 형성되어있던 스월마크와 도장면 손실을 복구하는 의미도 있지만 이는 폴리싱 작업 만으로도 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하기에 이 보다는 코팅피막의 내스크레치성과 발수성능에 의한 향후 차량 외장 관리의 수고를 덜어주는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작업 완료 후 조명아래에서 보이는 일시적인 차량의 모습보다는 시간이 지나며 실생활을 통해 코팅의 내구성이 어느정도 유지되느냐가 더욱 중요하며 물론 이 과정에서 오너의 차량 관리법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도 있을 것 입니다.

 

시공을 마친 후 무엇보다 마치 신차의 상태로 돌아간 듯한 GTD 의 외관이 너무나 마음에 들고

카업 강남점의 완성도 높은 작업과 원료에 대한 신뢰감, 디테일한 마무리 또한 만족스러워 앞으로의 효과가 더욱 기대됩니다.

 

향후 실생활을 통해 글라스코팅으로 인한 차체 발수성능과 내스크레치성,  전면 유리 발수성등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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