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39 540i 6단 수동 입양후 한달째 복원중인 신승관입니다.


가장 급했던 실내 누수가 모두 해결되어 이제 다음주 부터 본격적으로 사용 및 소모품 교환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e39 고질적인 누수 포인트를 중심으로 수리를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량 생산 이후 정비소 및 인테리어 샵에서 작업된 곳에서 발견 되었네요. 


문 씰링은 조수석 뒤 한쪽에서만 누수가 있었고, 그 외 선루프 드레인 호스 막힘, 아래쪽 리벳 빠짐 등을 확인 해보니 모두 정상으로 보였습니다. 썬루프 실링이 오래 되면 기능을 못한다고 하는데 누수되는 양과 위치를 보니 실링이나 호스 이상은 아닌것으로 보였고 여러차래 물을 부어보며 물이 들어오는 지점을 확인한 결과 앞 유리 조수석 A 필러쪽에서 실링이 살짝 떠버렸는지 물이 꽤 많이 들어오더군요... 


유리가 교체 된건 알고 있었고 유리브랜드도 BMW 마크는 없지만 제 e90 순정에 들어가는것과 같은 브랜드 p 로 시작하는것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실리콘을 좀 덜바른건지... A 필러 안쪽에서 웨더스트랩을 타고 바닥으로 물이 내려와 아마 전차주도 모르고 타고 다녔을듯 합니다. 특히 물이 카펫 위로 떨어지지 않고 안쪽을 통해 카펫 아래쪽 스펀지를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신경 안쓰면 한참동안 모를 수 있을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안쪽을 통해 물이 새는 부분을 중심으로 부틸계열 실리콘으로 재 실링을 해 주었고 현재까지는 물이 전혀 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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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황당한 부분으로는 선루프 드레인 호스를 A 필러 내부트림 안족에 고정하면서 제데로 된 위치에 장착하지 않아 고정 볼트 브라켓 부분에 호스가 눌려있었던것.. 천장과 A 필러가 인테리어 샵에서 작업된 부분으로 작업 과정상 문제로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 호스가 눌린 부분때문에 물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호스 교체 하였습니다(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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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운전석쪽 고부 커버가 튀어나와있어 양쪽을 비교해 보니 고무를 고정시키는 몰드가 없더군요.. 이부분만 따로 판매하지 않는듯 하여 집에 잇는 플라스틱으로 자작해서 고정하니 더이상 빠지지 않고 잘 고정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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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유리 몰딩이 심하게 갈리진 수준을 아니지만 군데군데 들뜬곳이 있고 아무래도 물이 새면서 실리콘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었을거 같아 현재 몰딩은 교환을 위해 주문 하였습니다. 임시로 들뜬 부분을 고정해 놓았습니다.IMG_3224.jpg


사진상에서 잘 보이지는 않으나 앞유리 카울(유리 아랬부분 씰링) 을 교체 하였습니다. 동시에 양쪽에 있는 고무 커버도 낡아서 교체 하였습니다. 앞유리 카울은 아마도 처음 생산시 장착된것이 그대로 인듯 하더군요. 위쪽 고무와 접촉하는 부분이 다 갈라지고 깨진... 앞유리 작업할때 교체 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마도 그냥 재사용 한듯 합니다. 물이 직접 들어오지는 않는 부분이지만 이쪽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게 되면 차후 차체 부식의 가능성도 있다고 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교체 하였습니다. 깨끗해지니 기분까지 상큼해지는 diy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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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문쪽 베이퍼실 작업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문은 물이 들어온 흔적은 없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씰링이 떨어져 있더군요. 오래된 e39 타고계신 분들은 한번쯤 확인 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물이 새어 들어와도 잘 모르고 타는 경우가 많아 물이 점점 차게 되면 조수석 아래 있는 퓨즈박스에서 합선이 되 불이 날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링은 아래쪽만 잘 고정 되어있으면 물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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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물이 새지 않는 기념으로 사진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번호판을 뒤에만 달고 다니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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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업중인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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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an 사의 흡기가 되어있는데.... 원래 연한 파란색입니다. 아마 거의 100000마일 (160000km) 동안 교체 안한것 같은 포스가....중간에 클리닝을 했다고는 기록이 있는데 이 필터는 클리닝하는 필터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ㅡㅡ. 아마도 필터 교체하면 30마력쯤 상승할 듯한 느낌이네요. 이 필터는 교체할때마다 범퍼를 내려야합니다... 다행히 e39 범퍼는 정말 분해가 쉽더군요.

그외 범퍼 재고정 정도만 마무리 하고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타고 다니려 합니다.

다음주부터는 샾에보내서 엔진 누유수리를 할 예정이고 (앞 크랭크샤프트 씰),

이후 천천히 할 일들은 파워스티어링 호스 및 리저버 교체, 앞 트러스트암, 앞 스웨이바 부싱, 뒤 스웨이바 링크, 부싱, 정도로 날이좀 풀리면 하나하나 작업하려 합니다.

구입 전 딜러에서 수리 해 주겠다고 제시한것들이 반정도는 정확했고 반정도는 엉뚱한것이었던듯 합니다. 
금액 할인으로 받아온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직접 받아와서 수리 하다보니 뭐가 자꾸 만지면 부셔져서... 현재까지 모두 DIY로만 하고 있는데 이미 부품 및 소모품 비용만 할인받은 금액을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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