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공군에 복무중인 차알못 병사이고

2008년형 르노삼성 SM3의 리스토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https://www.testdrive.or.kr/qna/3355426)

(https://www.testdrive.or.kr/index.php?mid=boards&page=2&document_srl=3628350)

 

지난 휴가때 나가자마자 안에서 계획하던 몇몇 정비(사실 여기 차에대해 엄청난 지식과 열정을 가진분들 앞에서 이런 글은 부끄럽습니다만...)들을 해주었습니다. 더 공부하고 더 완벽한 미래의 SM3를 만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래의 글들은 페이스북에 일기처럼 남기는글이라 경어체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20171012

 

오늘 처음으로 DIY를 했다.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르노삼성 부품점 가서 인테이크 호스와 에어크리너 구입.

직접교체하는데 인테이크 호스 진짜 안빠지고 진짜 안끼워지더라.

결국 로커커버와 연결된 블로바이호스를 인테이크 호스에 약간의 틈만 남기고 끼울 수 밖에 없었다.

금속클립으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서로 채결은 확실한것 같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 아침에 엔진커버 들어내고 구리스를 바르든 해서 다시 꽂아야 겠다.

겨우 고무호스 하나 교체하는 작업이었지만 작업과정은 힘들어서 못남겼다....

 

------------------------------------------------------------------------------------------------------------------------------------------

 

 

K-10.jpg

*우측의 에어크리너에서 스로틀바디로 이어지는 큰 호스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gu7332&logNo=70143197348&beginTime=0&jumpingVid=&from=section&redirect=Log&widgetTypeCall=true)

 

---------------------------------------------------------------------------------------------------
 

 

 

22366689_1462436103877253_8184405497256043416_n.jpg

 

22448556_1462449920542538_2533594993036755558_n.jpg

 

 

22489756_1462449947209202_6641619757766498063_n.jpg

 

오랬만에 엔진룸을 들여다보니 이런게 깨져있었다.

음... 브레이크라인인가 뭔진 모르겠지만 파이프를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깨져있었다.

부품만 사놓고 나중에 교체해야겠다.

나머지는 육안으로 봤을땐 이상은 없는듯.

 

22365718_1462450830542447_3571971985485574610_n.jpg

 

휴가 나오자마자 이러고 있으니 아버지가 잘 굴러가기만 하는 똥차에 아주 미쳤다며 구박하셨다. 속터진다고 어머니께 사진찍어보내셨다.

 
 
------------------------------------------------------------------------------------------------------------------------------------------
 
 

20171013

점화플러그 교체. 주행거리 88,502km

 

아버지 기억으론 여태껏 점화플러그를 한번도 교체를 안했다고 하셔서 집앞에 있는 르노삼성 해동부품에서 점화플러그 4개들이와 PCV밸브를 샀다. 16,600원.

점화플러그는 간단해서 혼자 교체해보려고 정비메뉴얼과 인터넷에서 SM3점화플러그 교체법을 찾아서 뽑아왔는데 토크렌치도 없고 다른공구들또한 없어서,
마침 피코스코프라는 신기한 장비로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고 싶어서 알아보다 제주도에도 그러한 장비를 쓰는 카센터가 있다고 해서(http://blog.naver.com/carmastar02/220514376774) 공임을 알아보고 삼도1동 전농로에 있는 평화카서비스에 교체를 부탁했다.

 

사장님께서 점화코일을 탈거한뒤 점화플러그를 뽑아보니 4개다 괜찮게 잘 탔다고 실화나 압축비같은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하신다.

내가 보기에도 이상 없이 잘 탄것 같지만 희박연소상태와 정상상태일때의 플러그 상태가 구분이 안가서 긴가민가 하다. 성격상 이런건 잘 못넘어가서 나중에 오일 교체할때 때를 써서라도 피코스코프 장비 물려서 정밀진단 해봐야 겠다.

 

그외 팬벨트와 여러곳의 전압체크를 부탁했다.

전압은 차량의 전기부품들 모두를 켜서 최대한 전기부하를 걸어놓고 엔진룸의 여러곳곳을 전압계(??잘모르겠다)로 찍어보더니 정확히 14V가 나와주셨고 어디 0V가 나와야 할곳은 0V를 가리켜 주셨다.

(엔진 블록과 접지된곳, 배터리 단자를 막 찍어보시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9년이 넘은 차에서 이렇게 안정적이게(?)전압이 나오냐며 놀라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상황을 봐서 다음휴가때 접지튜닝을 하려 했는데, 전압이 저항없이 이렇게 잘 나와주니 궂이 할 필요는 없을듯 싶다.

 

팬벨트는 조그만 LED작업등을 들고오셔서 엔진 깊숙히 막 보시더니 문제없단다. (하긴 교체한지 몇년 안되긴 했다.)

시동이 걸리는 순간 외에는 이음도 들리지 않고 해서 나중에 제대할때즘 전부 교체해야지.

엔진헤드도 슬러지 없이 깨끗하고 부동액, 브레이크액도 정상이다.
시동을 걸어 엔진을 막 만져보시더니 상태는 매우 양호하단다.


플러그를 교체하고나니, D레인지에서 핸들과 브레이크패달에서 느껴지던 미세한 진동이 전과 비교해 확실히 없어졌다. 플라시보 효과때문인진 몰라도 차도 전과 비교해 밟는대로 가볍게 튀어나가줘서 입이 귀에 걸렸던 하루였다.

다음 휴가나 다다음 휴가때는 오일을 교체한지 1년이 좀 넘었으니 슬슬 엔진오일을 교체해줘볼까. 하는김에 리프트를 들어올려서 토션빔과 레터럴링크에 핀 녹들을 지워봐야겠다.

 

22406364_1464827800304750_3545402492462136426_n.jpg

 

스파크 플러그 - 13,600원, PCV밸브(밸브 어셈블리 - 블로우바이) - 3,000원

 

*QG16DE SM3의 르노삼성 순정 점화플러그와 NGK LFR5A-11은 (QG15DE는 NGK BKR5E-11) 같은 모델인데 NGK플러그 사는게 훨씬 사므로 가능하면 NGK플러그를 사는걸 추천합니다.


PCV밸브는 다른부품점에서도 무슨부품인지를 통 못 찾더라. 그래서 내가 부품점 컴퓨터로 eSPIS에서 찾아줘서 찾았음.

PCV밸브는 엔진이 연소중에 실린더에서 미연소가스(blow-by gas)가 생기는데 이게 크랭크 케이스에서 다시 흡기매니폴드로 들어가면서 크랭크 케이스의 압력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는데 이게 오래되면 찌꺼기가 쌓일 수 있는데 만약 고착되어 먹통이 되면 엔진부조가 발생할 수 있다.

캬브레터 클리너로 청소를 하는 법도 있지만 가격도 얼마 안해서 그냥 새로 샀다.

 

22406031_1464821620305368_5035638996837669229_n.jpg

 

 

22448471_1464821770305353_8932922003440554926_n.jpg

 

 

엔진커버를 떼어내니 로커커버가 너무 더럽다. 다음휴가를 나오면 날잡고 엔진룸 청소를 해줘야겠다.

전압이 잘나온다니 9년이 넘은 순정접지가 이상없이 할일을 해준다는 얘기인데 이걸봐서라도 청소할때 전기접점부분들에 수분이 튀는일은 없게 해야겠다.

 

22449759_1464821993638664_2123620839972631458_n.jpg

 

정상인지 희박연소를 하는건지는 이걸보고는 모르겠다. 사장님이 정상이라고 하니 일단은 그렇게 알아야겠다.

 

22489805_1464822103638653_2624344973624161915_n.jpg

 

 

주행거리 기록용. 나중에 느꼈는데 에어덕트를 교체하고나니 가속할때마다 있었던 터보달린 차마냥 쉬우우욱하는 공기빨아들이는 소리가 사라졌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