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차에 있었던 일..

차에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1. 바디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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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다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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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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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다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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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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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부분

 

사실 프레임바디의 짚을 타다가 모노코크 바디를 타려니 상당히 생소했던 부분이 바디의 반응이었다.

핸들은 돌렸지만 정작 실제 차의 반응은 굉장히 위화감이 있었고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디 보강이라는 방법을 찾았고 원래는 용접으로 장착하는 경기용 스펙을 일반도로용 세팅으로 타협한 방법으로 설치하였다. 느낌은 굉장히 좋다. 짚을 타던 그 느낌이 굉장히 많이 돌아 왔고 쉽사리 뒤가 돌지 않게 되었다.

중미산에서 달리던 중 코스 파악 미숙으로 급제동을 하게 된 경우가 있었는데 분명 뒤가 날라갈 거라고 생각했으나 차는 직선방향으로 제동을 해주었다.

 

서스펜션이 물러서 출렁되는 현상은 많지만 위화감은 전혀 없다. 원하는 만큼 움직여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2. 폐차번개 접수

추석이 지나고 얼마 안되어서 동호회 장터에 폐차번개가 떴다. 크레도스는 2.0 엑서스 라는 모델이 있는데 옵션으로 별 개 다 있다. 듀얼 에어백,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슈퍼비전 계기판, 전동 가죽시트 등등..

회사 근처에서 진행되는 번개라 잽싸게 차를 들이대고 거의 다 쓸어버렸다.

 

데리고 온 아이템으로는

전동 가죽시트

이런 저런 잡다한 것들...

슈퍼비전 계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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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보통 계기판 벌브로 나오지만 전 차주가 화이트 LED로 작업을 해놨고 1.8에 쓸 수 있게 rpm쪽을 조정해줬다.

크레도스는 1.8 엔진과 2.0 엔진의 점화방식이 달라서 rpm 표출방법이 다르다. 그냥 장착하면 rpm이 절반 밖에 뜨질 않는다.

 

전동가죽 시트는 배선이 나와있지 않아 배선 작업을 하여서 조금 시간이 걸렸고 그 만족도가 꽤 좋다. 오히려 예전 차들은 원가절감에 대해 그렇게 빡씨게 진행하지 않아서 그런지 더 품질이 좋은 거 같다. 10년이 넘은 시트이지만 싹 닦으니 새것처럼 좋다. 땀도 안차고 쿠션도 더 좋다.

 

3. 휠 타이어 교체

사실은 세라토 16인치 휠을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졸지에 더 좋은 녀석을 데리고 올 수 있었다.

BBS 카피휠 16인치 4EA + 요코하마 S.drive(205-50-16) 타이어 4본

BBS 카피휠은 세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고 요코하마 타이어는 생각보다 상태가 좋았다. 90% 2본 + 70% 2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특유의 소음 외에는 일상조건 및 중미산에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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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스페이스도 같이 줬는데 굳이 장착하지 않아도 적당히 예쁘게 휀다 끝에 맞게 나왔다.

 

4. 브레이크 계통 수리

차를 가져올 때부터 가장 문제되는 부분이었다. 열을 먹어 디스크에 변형이 와 있던 상황이고 캘리퍼는 구형 캘리퍼라 브레이크 패드 선택의 폭이 없었다.

그리하여 디스크 + 캘리퍼 (크레도스 2, 스펙트라, 카렌스 용) 교체 및 Brake Fuild 를 교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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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느낌은 굉장히 좋다. 스폰지 현상은 말끔히 사라졌고 초반답력이 좋아졌으며 일정하게 유지된다.

브레이크 패드는 동우 하이큐 하이텍 패드를 넣었는데 이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덕분에 캘리퍼에 따라온 기아 순정 (상신것 아님) 패드는 장터로 나가게 될 것이다.

요즘 아침에 아반테HD 법인차량을 이용하는데 너무 민감한 브레이크 때문에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내 차는 적당히 민감한 세팅이 되어서 너무 좋다. 과연 내일 올라갈 중미산에서 얼마나 더 좋은 느낌으로 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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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서스펜션(시명 코일오버 쇽) 세팅을 할 예정입니다.

편안하게 탈 차가 궁극적인 목표이긴 한데 조금은 더 장난감에 가깝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13년이 넘은 바디인데 이렇게 저렇게 보살펴 - 단순히 돈을 바른다는 의미는 아님 -  주니깐 보답을 해줘서 참 좋습니다.

약간의 바디보강으로 더 좋아지는 반응이며

세팅 및 승차감에 더 뛰어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지금 중형차의 사이즈에도 꿀리지 않는 넓은 뒷좌석

 

처음에 차를 가져왔을 땐 경제적으로 조금 어렵고 바쁘던 때라 정을 주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이제 떠나보낸 자영이처럼 제 마음에 조금씩 더 들어오고 있습니다.

허망하게 자영이를 떠나보냈던 일이 다시는 없게 더 아껴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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