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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시간이 흐르고 근처 폐차장을 몇군대 들렸습니다.

이 때 알았어야 했는데..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근원이 바로 폐차장 뉴EF소나타입니다.

 

제 미천한 지식 때문에.. 뉴EF 2리터 배기량은 초기형을 제외하고

베타가 들어가는줄 알았으나, EF와 뉴EF는 전부 2리터 엔진은 시리우스2 엔진이 장착되더군요.

 

투스카니에 넣을 베타를 알아보러 갔다, 뉴EF 수동차가 있어서 베타인줄 알고 분해해달라 했습니다 ㅠㅠ

엔진 커버가 덮혀있어 헤드커버 엔진이 보이지 않아 베타인줄 알았으나..

배송온 엔진을 보니 시리우스였네요..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생각지도 못한 EF에 폐차장표 뉴EF 엔진+수동 스왑이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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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프트에 안착..

당황스럽지만..어차피 살리려고 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동이라니 !!

 

수동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작업이 고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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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 뉴EF에서 클러치, 브레이크 페달과 ECU, 엔진 배선을 같이 가져왔습니다.

 

클러치 페달 자리가 막혀있지만 자리는 존재하기 때문에 고정 부위를 뚫어주고

클러치 페달을 고정하는 중입니다.

 

수동 스왑작업은 처음 해보는데..잘 될지 떨리기도 하고 맨땅에 박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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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용 시프트 레버를 탈거하고 오토용 밋션케이블과 시프트락 케이블까지 전부 걷어냈습니다.

다행히 같은 플랫폼인지라 뉴EF용 수동 시프트레버 볼트 자리가 그대로 맞습니다.

 

뒤이어 수동 변속 케이블을 엔진룸으로 넣어주었고 1차적인 실내 작업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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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엔진을 올려볼 시간.

엔진은 EF와 뉴EF가 동일한 시리우스2 엔진을 사용하고

밋션만 변경되었으니 수동용 밋션 미미만 사용하여 엔진을 안착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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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히..고민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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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이 오토용 밋션 미미, 좌측이 구입해온 EF용 수동 밋션 미미입니다.

 

크로스멤버와 전미미 후미미, 엔진미미는 EF와 뉴EF 공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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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순히 생각하고 맞아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외의 변수고 밋션 미미였습니다.

 

당연히 변속기가 동일할꺼라 생각했는데, 뉴EF 시리우스 수동변속기가 형상이 조금 달라진건지

EF 수동 미미가 맞질 않습니다. 밋션에 고정되는 4개의 볼트자리가 맞지 않고

미미 센터도 다르네요..

 

수동밋션이 조금 개선되기도 하고 뉴EF의 좌측 미션마운트 자리가 달라진 탓이겠죠.

수동 미미를 절단하고 마운트 자리를 개조하여 안착시켰습니다.

 

차체를 건들이고 싶진 않아서 미미를 개조하였는데, 단점이라면 미미를 교환할때마다

수정을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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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멤버를 결합하고 엔진, 밋션 미미를 안착하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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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완벽히 수정을 끝냈습니다.

수동용 가죽부츠만 추가해 준다면 완벽하겠죠.

 

스캔상에 TPS 센서 외엔 별다른 이상점은 없습니다.

센서가 고장난건지, EF와 뉴EF 센서가 다른걸 사용하는지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 수동으로 스왑하면서 RPM과 속도계가 안되고 있습니다.

 

RPM의 경우 EF는 페일러센서에서 신호를 주는데

뉴EF부턴 에탁스에서 컨트롤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추후에 수정해 나가야 할 부분이네요.

 

ECU는 뉴EF 수동 ECU를 사용하려다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고

ECU 커넥터는 동일하나 내부 pinmap이 달라 이 역시도 일이 많아

일단 기존 EF 오토ECU를 사용하였는데 달리 이상있는 부분은 없어보여

이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외, 인히비터 스위치 오토밋션이 탈거되는 과정에서 사라졌고

시동에 필요한 스위치 역활은 인히비터 연결 커넥터에서 파킹 신호선과 어스시켜

항상 파킹신호에 들어오게 작업하였습니다.

 

후진 시 후진등역시 밋션의 리버스 기어 센서와 인히비터 리버스 신호를 어스시켜

후진 시 후진등 연동까지 완벽하게 해 두었구요.

 

 

추후에 4g63용 터보매니를 이용하여 터보 스왑까지 구상중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참 재밌는 장난감인것 같습니다.

 

남은건 수동밋션 구변과 배기 구변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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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에이터와 에어컨 라인만 걸고 테스트 주행경 점심먹으러 나와

가볍게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오토에서 수동 스왑만으로 운전의 즐거움이 달라지더군요.

 

특히나 베타와 비교를 한다면 고회전 질감이 무척이나 좋다는 것입니다.

시리우스 특유의 엔진음과, 부드러운 고회전 엔진 소리.

 

수동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펀드라이빙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