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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911터보(992)카브리오레를 시승한 간단 소감입니다.

<실내 인테리어>
- 타이칸과 함께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지만 사용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 기능에 비해 사용편의성이 높습니다.

<성능>
- 662마력 81kg토크의 파워는 과히 가공할 만한 가속력을 선사해 100km/h까지 2.7초 밖에 안걸립니다.
- 앞바퀴가 들릴 정도로 튀어나가고 첫 저단 가속시 숨이 잠시 멎을 정로 폭발적입니다.
- 이 출력대 다른 바디 타입의 차량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체감상으로는 700마력 중반대 차를 모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7000rpm까지 출력의 쳐짐이 전혀 없이 완전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핸들링>
- 무게를 느끼지만 파워를 고려하면 다루기 편합니다.
- 964, 993터보를 탈 때 가속하면 앞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무섭기도 하고 약간 불안하기도 했는데, 911이 진화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져 이 느낌이 거의 사라질 즈음해서 가속으론 끝판왕인 신형 911이 탄생해 다시한번 가속시 앞바퀴 들리는 착각을 일으키는 특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감속시 핸들링에선 리어 엔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뤄야 위험하지 않습니다.
- 운전의 정도를 잘 이해하면 이보다 빠르고 안전한 스포츠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전기화 시대에 순수 내연기관만으로 구동되는 마지막 911터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포르쉐에 이런 차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전동화 차들이 워낙 말도 안되게 빨라지고 타이칸 조차 무지막지한 가속력과 주행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포르쉐 집안 내부에서 더 화끈한 차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를 불살랐다고 봅니다.

집안 내부에서도 전기차가 있지만 엔진을 장착한 차 그것도 911터보라는 상징과도 같은 차가 배터리차에 밀리는 것은 포르쉐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죽기보다 싫었을 것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