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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04 C63 AMG는 신형이 나온 지금이지만 여전히 너무나 매력적인 머신입니다.

6.2리터 V8엔진에서 뿜어내는 토크와 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7200rpm을 돌리는 유연함은 죽여주는 사운드와 더불어 최고의 가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순정 457마력이지만 칩튠으로 520마력 사양인 시승차는 속도리미터가 없어 너무나 쉽게 300km/h이상의 속도는 훌쩍 넘겨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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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을 몰았던 기준이라면 약간 터무니 없을 정도의 시가지 연비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고속도로에서만

160km/h이하로 타면 리터당 8킬로 정도도 가능합니다.

워낙 기초 신진대사가 높은 차량이다보니 연료를 많이 떼야하고 그만큼 그을음도 심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C63의 머플러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더러운 경우가 태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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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뽕 클리너 150ml를 투입하고 약 1천킬로를 주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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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캡을 여는데 반드시 공구가 필요합니다.

보충할 일은 거의 없지만 정비사가 아니면 오일도 보충하지 말라는 경고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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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6만킬로 정도를 탄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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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킬로를 타는동안 거의 90%가 시가지 주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머플러에 검은 그을음이 남지 않을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연비는 리터당 4킬로 나오는 상황에서 4.5 정도나와 약간 좋아졌고, 고속화도로와 섞어 탔을 때도 10%는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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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엔진이지만 이 엔진은 앞으로 역사속에 명기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합니다.

벤츠의 V8중에서 마지막으로 직분사가 아닌 MPI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돌아가는 느낌이 매우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담고 있고, AMG V8중에서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최신형 트윈터보에서 만들어지는 가공된 느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차뽕 클리너, 엔진오일 교환 이후 트리트먼트를 넣으면 살짝 배기음이 부드러워지는 듯한 경우가 있는데, 엔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우 부드럽고 매끈하게 돌아가는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신형 E클라스 AMG모델에도 4리터 V8트윈터보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이런 스몰블럭 V8은 AMG의 과거 전통과는 배치되는 구성이라 많이 아쉽습니다.


-test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