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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55 AMG는 순정 500마력으로 E55 AMG의 476마력에 비해 같은 엔진이지만 출력이 높습니다.

순정끼리 비교하면 24마력 차이긴 하지만 고회전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힘의 증폭이 더 커 고회전에서 한결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기전 차뽕 클리너 200ml를 주입한 후 약 700km정도를 주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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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가 깨끗해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클리너가 들어간 후 약 5분이면 이미 엔진의 느낌이 제법 부드러워진다는 점인데, 55엔진이 엄청난 토크가 장점이지만 엔진의 작동에 무직하고 약간 거친듯한 느낌이 눈에 띌만큼 부드러워지는 부분은 못느끼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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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암서킷에서 열린 아우디 R8 LMS의 예선을 보기 위해 새벽 5:30집을 나섰고, 전날 넥스젠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한 뒤라 출발전 매뉴얼대로 차뽕 트리트먼트를 주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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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너를 넣었을 때 와닿는 부드러운 느낌과 비교하면 트리트먼트가 들어갔을 때의 느낌은 훨씬 더 즉각적으로 다가옵니다. 과장안보태고 시동을 걸자마자 분명한 부드러움으로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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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이사장님과 만나기로 한 휴게소까지 256km를 달리면서의 주행패턴은 상당한 고속이었습니다.

주로 크루징을 걸었던 속도가 X80km/h, 약 30km구간은 270km/h로 크루징을 했고, 초반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구간이 제법 있었던 점을 감안해 평균속도 X130km/h대의 속도는 사실 아우토반을 2시간 달려도 쉽게 실현하기 힘든 속도입니다.


이때의 연비가 트립상 7.3km/리터로 시가지에서만 탔을 경우 4킬로대의 연비와 비교해 고속에서의 연비는 어떤 차로 달렸건 이 정도의 속도 영역에서 리터당 7km이상을 마크한 것은 아주 좋은 결과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E55 AMG도 그렇지만 트립연비와 실제 연비는 소수점까지 항상 일치할 정도로 정확합니다.


8리터의 엔진오일 용량에 250밀리리터의 트리트먼트가 들어갔는데도 이렇게 큰 부드러움을 준다는 만족도에 경험상 연비에도 0.5~1km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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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6와 만나 나머지 100km거리는 함께 달렸는데, 역시 x60~x80km로 크루징을 하면서 달렸지만 아래에 보시는 것 처럼 평균연비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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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주차장에 도착해서 친구의 팀인 KCMG에 연락을 했더니 스타렉스로 마중을 나와 편하게 서킷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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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40만유로(한화 5억 2천만원 상당)의 R8 LMS컵카를 두대 운용하는 KCMG는 일본 수퍼포뮬러와 WEC내구레이스에서 LMP2머신을 포함하여 매년 8개의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동남아서이 최대의 모터그룹입니다.

오너가 제 절친이고, 동남아시아쪽 레이스 총괄인 John Ohara의 초대로 영암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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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G옆에 유경욱 선수의 머신이 있습니다.

예선 7위로 출발해 3위로 마감하여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온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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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이 아니어서 놀랐는데, 사실 머신이 영암 직선 1번 코너 직전에서 브레이킹하는 위치가 100m정도를 앞두고 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제동력과 코너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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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의 두께가 유독 두껍고, 올린스 서스펜션 등은 컵카에는 모두 기본 사양입니다.

따라서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이 몇가지 세팅을 제외하고는 그리 크지 않아 드라이버들의 기량이 유독 중요한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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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물론 R8 LMS였지만 국내차량 경기의 연습주행과 예선 결선 역시 제법 뜨거운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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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너무 좋았던 초대 M쿠페는 유러피언 사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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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이 스탭들에게 우리 쌍둥이들을 차에 태워주라고 지시하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저도 못앉아 봤던 경주차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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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이지 때문에 성인들은 진출입이 제법 어렵지만 아이들은 쉽게 들락날락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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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은 항상 서킷에 초대해주고 친절하게 아이들을 배려해주어서 고마운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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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Hospitality라운지에서 아주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었지만 경주차들이 달릴 때는 밖에서 보는 것이 훨씬 생동감 있습니다.

R8경주차의 사운드는 V10 NA의 사운드를 극대화시켰다고 봐도 될만큼 멋지고 강렬해 현행 F1보다 훨씬 인상적인 사운드와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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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8경주차 영암서킷을 배경으로 시뮬레이터가 있었는데, 제법 어렵고 실제차의 느낌과 실제 가속력등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는데, 저도 처음이었지만 한번도 추돌없이 탔지만 타고 내리면 손에 땀이 제법 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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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타임에 2분 30초 두번째 2분 28초 세번째 2분 23초로 마감했는데, 전 게임 체질이 아니지만 실제 운전 테크닉과 감각이 상당히 많은 부분 게임에 반영될 수 있는 매우 잘만든 시뮬레이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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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G는 예선 4,5위를 마크했고 두 차간 랩타임 차이가 0.1초라 아주 드라이버간 아주 가까운 격차로 예선을 마감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일요일 5km가족 마라톤에 3아이들과 출전해야하는 관계로 결승을 보지 못해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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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팔같이 생긴 곳에 에어작키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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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에 차일드 시트에 앉혀 놓으면 그렇게 맘에 든든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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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는 절묘하게 피했고, 올라올 때도 내려갈 때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빠른 페이스로 올라와 매우 높은 평균속도를 마크했지만 연비는 내려갈 때보다 훨씬 높은 8.33km/리터를 마크했습니다.


평균속도는 실제로 체크해보면 고속도로에서 평균 시속 100km를 마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 도로의 효율이 낮고 1차선 정속주행 차량들 때문에 감속과 가속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효율성 때문에 연비도 나빠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차원에서 1차선 정속주행 차량과 1차선 계속 주행차량에 대한 계몽과 운전자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요즘 단속도 한다고 하고 전광판에 1차선은 추월차선이고 계속주행 단속에 대한 경고로 인해 예전보다는 2차선으로 양보해주는 경우가 늘었습니다만 여전히 경험상 말레이시아의 그것보다 못한 환경입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좀 먼거리이긴 하지만 다행히 뭔가 재미있는 볼거리는 무조건 달려가서 봐야한다는 철학과 아이들의 차에 대한 열정이 가미되어 힘들이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차뽕으로 인해 엔진의 느낌도 최상이고, 아주 좋은 연비까지 얻어 더욱 기분 좋았고, AMG의 존재 목적에 아주 잘맞는 주행이어서 더욱 더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test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