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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 피일 미루던 트랙주행을 위해 어떤차로 달릴까 고민끝에 996터보를 가져가기로 하고 이른 아침 출발전 주유와 동시에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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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터보와 만 3년을 함께했지만 고속도로로 이렇게 멀리 어디를 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SKN ECU튜닝은 5년전에 했었고, 저에게 온 이후 신형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되어 현재 480마력 이상이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연비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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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40으로 달릴 때의 연비가 리터당 11km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 500마력에 가까운 차량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생각되며, 예전에 국도를 달릴 때 보다 오히려 조금 더 높은 속도대를 유지하는 것이 연비가 더 좋았다는 것을 이번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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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스피디움에 도착전 내린천 휴게소까지 10.8km/리터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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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약 20km를 국도로 달려 인제스피디움에 도착했을 때의 최종 연비도 10.8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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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출발해 스피디움까지 달리는 거리를 포함해 그다지 피로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라고 생각되며, 차가 없는 도로를 수월하게 달려 피로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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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짝궁은 991 GTS 4인데, 3리터 터보 엔진으로 바뀐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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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 교육을 함께 받았던 차들인데, 오랜만에 트랙에서 스포츠주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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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 있는 라이센스 교육은 반드시 집중해서 들어야하며, 분명히 배우는 부분이 항상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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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를 따기 위한 최종관문인 트랙 주행은 트랙을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제트랙은 블라인드 코너가 많고 45m이르는 고저차 때문에 일반 평면트랙보다는 익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역뱅크까지 존재하는데 이런 난이도 때문에 더욱 더 사랑 받는 서킷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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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오전 라이센스 주행을 제외하고 2,4세션 두타임을 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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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는 다르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화한 듯 보이지만 포르쉐라는 공통점은 타 브랜드보다 통일성이 여전히 유지되는 부분이 강렬하다고 봅니다.
언제 시간이 될 때 991 GTS4에 대한 내용은 따로 다루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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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주행을 무사히 마치고 찍은 배기구입니다. 
차뽕을 두차례 시공한 후 다양한 스포츠 주행과 트랙주행까지 달리면서 배기구가 이렇게 깨끗하게 유지되기는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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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주행까지 마친 후 최종 연비는 리터당 7km인데, 풀 어택을 한 상황은 아니었고, 2세션 중간부터 브레이크 베이퍼 록 현상 때문에 하드한 주행은 못했고, 사실 트랙 연비는 중요한 이슈는 아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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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GTS4는 강동에서 출발, 전 방배동에서 출발 주행한 거리는 996터보가 15km정도를 더 달렸고, 함께 트랙을 달린 거리는 동일한데, 재미있는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총 사용연료 996터보 32.87리터, 991 GTS4 36.37리터로 996터보쪽이 10%이상 연료 사용을 덜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립컴퓨터 상 리터당 7km가 계산상으로도 정확히 나왔고, SKN ECU튜닝은 트랙에서의 안정성 뿐 아니라 부하가 적을 때 매우 효율적인 연비를 보여준다는 점도 이번 기회에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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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주유를 한 후 주요소에서 추천한 맛집에 가서 식사를 마친 후 서울로 또다시 두대의 911이 즐거운 주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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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 163km를 달린 연비는 9.2km/리터인데, 갈 때보다 좀 더 빠른 패턴으로 왔고, 국도 중간에 신호등에 자주 걸린 것이 인제로 향할 때와 좀 다른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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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킬로를 달리는 동안 아마 브레이크 오일은 한번도 교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996터보의 순정 브레이크는 인제서킷에서 나쁘진 않지만 지속적인 제동을 버티기에는 좀 빠듯해보입니다.
트랙주행 후 발견된 문제는 바로 해결하는 것이 좋으며, TRS오프샾에 들러 전체적인 점검과 브레이크 오일 교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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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랙에서는 트랙전용 타이어를 신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반 UHP타이어로는 타이의 한계에 너무 빨리 도달하고 랩이 증가할때 타이어 온도 증가에 따른 그립 저하가 너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트랙에 스포츠 주행오시는 분들은 세미 슬릭을 사용하는 빈도가 정말 높더군요.
500마력 가까이 되는 후륜에 가까운 차량으로 트랙을 탈 때 타이어의 고생도는 이만저만한 게 아니지요.

시계방향으로 도는 특성상 운전석쪽 타이어의 마모가 더 심해 브레이크 오일 교환할 때 바퀴도 좌우 로테이션 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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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붉은 캘리퍼가 브레이크 패드 분진에 조금 더러워졌지만 여전히 포르쉐는 제동에서 상당한 믿음울 주는 차인 것은 분명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했으니 다음번에 똑같은 베이퍼 록이 생기는지 한번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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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옆집 이웃인 G3 청담점 최대표님께서 직접 캘리퍼의 분진을 닦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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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오일교환과 점검 후 차는 바로 옆집인  G3청담점으로 옮겨 세차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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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뽕을 넣기전의 시커먼 배기구를 생각하면 지금은 손으로 만져도 분진이 거의 뭍지 않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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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주행과 라이센스 취득을 목적으로 다녀온 경우라 타이어 공기주입기 정도 들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트랙에서
966터보와 좋은 추억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포르쉐의 단단하고 야무진 내구성과 이런 차의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SKN튜닝 그리고 10년 이상 사용해오면서 항상 만족하는 차뽕까지 모두가 잘 조화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