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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저희 TRS에 많은 관심과 문의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차량은 아우디 C6 A6 3.0T인데, C6모델이 단종되기 전에 나온 마지막 모델로 3,0수퍼차져 300마력 사양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엔진은 B8 S4에도 적용되었고, 튜닝에 대한 잠재력도 클 뿐더러 굉장히 화끈한 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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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를 주신분께서는 차량정비와 관련하여 지정된 정비소가 있으셨고 한동안 정비를 받아오고 있었습니다만 몇가지 문제점에 대한 진단의 불신 때문에 TRS에 문의를 주셨고, 저희가 진단을 해드림과 동시에 정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수리를 해드린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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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있었던 가장 큰 문제점은 냉간시에 굉장히 큰 소음이 들린다는 점이었는데, 열간시에 들리지 않는 소음인데 냉간시에만 들린다면 크게 세컨더리 에어펌프를 쉽게 의심하기 쉽습니다.

시동건 직후에 배기가스 온도가 400도에 도달하지 않는 순간 3원 촉매장치의 변환효율이 떨어져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등이 걸러지지 않고 배출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배기쪽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배기온도를 임의로 높이게 하는 목적으로 전동 펌프가 작동하는데 이것을 세컨더리 에어펌프 혹은 에어 인젝션이라고 부릅니다.

이 모터는 수명이 다하기 전에 소음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초기 2분 정도 작동하다가 멈추는 특성상 열간시에는 작동을 하지 않아 문제가 있어도 열간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차의 경우 15분 정도 지속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세컨더리 에어펌프일 가능성은 낮았던 것이지요.

차에 대한 주행점검 후 역시 문의하셨던 엔진의 파워 부분이나 주행능력에 대한 부분은 100%발휘되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답변을 드린 것과 더불어 다음날 아침 냉간시동시 소음을 들어봐야했습니다.

냉간시 들렸던 소음의 원인은 파워스티어링 펌프에서 작동하는 것이었고, 완전히 열을 받으면 나지 않는데 냉간시에만 난다면 일단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양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파워스티어링 보조펌프에는 오일이 찍히지 않았으니 오일 부족으로 인한 소음이 맞았던 것이지요.
자 그럼 여기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오일을 보충하면 냉간소음이 줄 것인가?
2. 만약 소음이 줄지 않는다면 파워스티어링 펌프가 손상된 것으로 봐야 한다.
3. 열간시에 펌프에서 특이소음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펌프가 완전히 손상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
4.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줄었다면 누유에 의한 것이고, 그 원인은 펌프의 교환유무와 별도로 반드시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파워오일 누유에 대한 부분을 해결한 후에 펌프를 계속 사용해도 되는가 하는 부분인데, 이유는 수리비가 몇배나 왔다갔다하기 때문입니다.

이 차는 다른 샾에서 진단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냉간소음을 들어만 봐도 웬만한 미케닉이 알 수 있는 소음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를 전혀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두번째로 펌프가 손상된 것은 열간시 소음으로 판단하는데, 보통 이렇게 누유가 되어서 수리를 하게 되는 경우 소음에 대한 지적을 오너가 하게 되면 펌프의 교환을 유도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아우디는 C6뿐 아니라 B5, B6, C5등의 모델등에서 스티어링을 한쪽 끝까지 돌릴 때 오일의 양과 관계없이 약간의 펌프 소음이 발생하며, 이는 정상범위로 보는 경우가 많아 구지 교환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파워스티어링 호스를 교환하는 비용은 호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5만원 선입니다. 하지만 펌프를 교환하는 것은 보쉬 OEM으로 교환해도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정품은 이보다 1.5배가 더 들어가는 비용이 들지요.

즉 신품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는 부품을 신품으로 교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차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괜한 걱정을 끼쳐 과잉정비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저희 TRS는 누유가 있는 호스만 교환을 권유드렸고, 이 이후에 냉간시 소음은 사라졌습니다.
이밖에 저희가 오너분께서 언급하신 문제들은 발견한 내용위주로 방향성과 정비를 도와드렸고, 아침마다 뭔가 쇠갈리는 소음에 시달리셨던 부분이 사라져 만족하신다는 피드백도 확인했습니다.

TRS는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차를 관리할 수 있는 정직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설립 목적으로 합니다.
차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리고 어떤 플랜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드리는 부분입니다.

문제가 되니까 모두 교환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저희와는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다른 방법입니다.
문제가 보이기는 하나 주행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니 그 진행여부를 보고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자고 하는 조언, 반면 이 부분은 지금 당장 교환 혹은 수리를 하셔야 한다는 단호한 조언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저희는 믿습니다.

TRS는 저희가 다루고 만지는 차의 높은 가치와 성능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뿐 아니라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고, 얼마나 좋은 차인지를 함께 알려드리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 info@testdriv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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