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주 회원인 현승철입니다.

작년 겨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2주정도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어릴 적 뉴질랜드에서 살던 경험이 있어서 족히 15년은 흐르고 다시 방문하는거라 굉장히 설레이고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찍은 인상적이였던 차들(전부는 아니지만..) 공유해보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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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가 렌트한 차량입니다. 이곳 저곳 여행할 생각으로 캠핑카를 렌트했는데 아주 탁월했던 결정이였습니다. 숙소도 별로 없고 있어도 밤늦게는 문을 닫기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캠핑카로 여행을 하지 않으면 여행이 아주 제한되더라구요. 우핸들 차량을 몰아본 경험도 없고(아 북악산에서 미아타 딱한번) 이렇게 큰 차량도 몰아본 적이 없지만 패기롭게 빌렸습니다.

폭스바겐 트랜스포터(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않네요..) 3.0 디젤차량이였는데, 생각보다 움직임이 스포..는 아니고 최고속도

110키로 제동거리 측정불가의 아주 재미난 차량이였습니다. 차가 서스펜션이 출렁출렁해서 턱을 넘을때마다 화장실문이 열리고 찬장이 열려서 물건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뒤에 타던 사람들은 졸다가도 턱을 지나면 재빨리 일어나서 캐빈 뒷정리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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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름 침대가 무려 3개나 있는 6인승입니다. 생각보다 꽤 쾌적하게 여행했습니다 . 물론 저희가 낚시를 하고다녀서 나중엔 거의 바퀴달린 어선이였지만요.. 잔뜩 긴장한 제 친구가 보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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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렇게 자다가도 방지턱만 넘어가면 벌떡 일어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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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살적 같이 살던 제 고향 친구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전 돌아오고 이친구는 눌러앉았죠 초등학생때요ㅋㅋ 둘다 차를 아주 좋아했는데 전 현실적 여건상 바이크쪽으로 관심을 두게되고 이친구는 계속 차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란에보 8기로 저를 보러왔습니다. 순간 숨이 막히며 조수석 헤드레스트에 뒷통수를 박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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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도 간간히 보이는 로버 미니입니다. 주인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아래 보도턱과 닿겠다고 우리 6명이서 들어서 내려준다했더니 애써 사양하셧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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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아니지만 색상이 이뻐서 찍었습니다. 무채색 차량들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개성있는 차량들이 많더라구요

알테자 옆에 있는 차량은 현대 클릭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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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펜더인가요? 족히 50년은 더되어보이더라구요. 사실 이차량은 뉴질랜드살때 저를 돌봐주시던 집의 아저씨가 타시던 차량이라 꽤 친숙합니다. 더우면 에어컨이 아니라 선풍기를 틀어줘서 이 아저씨는 돈도 많은 것같은데 왜 이런 *차를 타나 속으로 고심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주 어렸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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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는... 족히 70년은 되어보입니다. 이차를 촬영했던 동네 자체가 시골이라 옛날 차량들이 꽤 많았습니다. 주인아저씨가 할아버지였는데 제가 차에 관심을 보이자 이곳저곳 다 보여주시며 구경시켜주셨습니다. 아주 예전에 부친이 타시던걸 1980년 초반에 리스토어를 한번 하고 계속 타고다니신다고 하시네요 대단했습니다 차량 상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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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음으로 일본차를 많이타는 뉴질랜드 답게 스포츠카들은 대부분 일본차량입니다. DC2와 DC5네요. 한때 제 드림카였는데.. 빨간색 레카로 순정시트가 아주 인상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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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0입니다. 자세가 아주 멋집니다 ㅎㅎ  휠과 서스펜션 그리고 프론트 마스크의 조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나중에 꼭 한번 타고싶은 차량입니다. E30 중고시세가 우리나라의 절반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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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적토마 KTM 640 LC2 exc? 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겟네요 ㅠㅠ 우리나라엔 구형 KTM이 별로 없고 있어도 세컨드 바이크개념으로 갖고 있는데 이곳 뉴질랜드는 생활용 바이크로 뒤에 탑박스도 달고 타고다니나봅니다. 얼마나 아스팔트를 찢어갈기시려고 ㅠㅠ 오프로드 명가 KTM 이지만 이렇게 온로드 레이디얼을 장착하면 무시무시한 도로의 하이에나? 가 되어버리죠 ㅎㅎ 완벽에 가까운 차체 안정성과 서스펜션, 그리고 경량 고압축 단기통(혹은 2기통) 엔진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바이크브랜드입니다. 자동차 브랜드로 치면 로터스와 가까운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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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R75입니다. 750cc 공랭 박서 트윈엔진이죠. 정확한 연식은 모르지만 80년대 초중반으로 추정됩니다. 80년대 바이크이지만 무려 ABS가 순정으로 장착되어있고 계기반에는 퀴츠 시계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매물로 올라오는데 가격이 2천만원을 넘나듭니다..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본 바이크인데 주인아저씨가 우리나라돈 300만원으로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이민을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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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클래식바이크를 리스토어해서 판매합니다. 광고를 보며 정신을 못차리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의 10퍼센트 가격으로 판매를 하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에선 구하고싶어도 못구하지만.. 이 사진을 클래식바이크 타시는 형들한테 보여줬더니 당장 이민가야겠다고 그러시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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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S2000입니다. 고회전 브이텍! 조만간 소유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고생하면서 자동차를 좀 배워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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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겟으나.. 아주 길다란 재규어였습니다. 이나라는 돈을 추가로 지불하면 번호판을 자기가 원하는데로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Cahdoe 씨가 주인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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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량은 오클랜드 인근 해변가에서 본 무려 1세대 시빅입니다. 신기한게 자동변속기 더군요.. 대단한 혼다! 번호판이 아이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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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구경시켜줫던 R34 GTR입니다. 가만히 서서 한 10분동안 구경했습니다. 영롱하더라구요. 뉴질랜드에서 여행하며 이런 저런 차량들 많이 구경했지만 이차가 임팩트가 가장 컸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R34 GTR은 구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쉽게도 타보진 못했습니다. 이친구 번호판은 OTL이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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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으로 옷을 갖춰입고 두건에 밀착 썬그라스를 쓰신후 멋드러진 구형 재규어(맞는지모르겟네요 ㅋㅋ)를 타고 아름다운 도시를 지나가십니다. 그 뒤는 일행인지 같이 다니시는데 배기음이 아주 우렁찬게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ㅋㅋㅋ

차량도 차량이지만 뉴질랜드의 건물들은 대부분 재건축이 아닌 보수를 해서 사용을 하다보니 건물 수명이 100년이 넘는 것들도 꽤 많은게 인상적이였습니다. 건물을 지을때 옆건물과 아예 붙혀서 짓다보니 오히려 수명이 긴것같습니다. 30년이면 허물어버리는 우리나라와 아주 대조적이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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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돌아와서 제 차를 타고 용평으로 스키를 타러갔습니다. 제차가 옷을 갈아입었더라구요 ㅋㅋ 케이크위에 뿌린 설탕가루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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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집에가려는데 애기들이 제 차 주변에서 눈싸움을 하다가 낙서를 하고 갔네요 ㅋㅋ 녹기전에 얼른 찍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느껴져서 자주 보는 사진입니다 ㅎㅎ

 

 

두서없이 막 얘기한것 같습니다 ㅎㅎ 아직 미숙해서 ㅠ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