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82748202.jpg : 아우디 e트론 구입기.

1596382775359.jpg : 아우디 e트론 구입기.

1596382755244.jpg : 아우디 e트론 구입기.

1596382753742.jpg : 아우디 e트론 구입기.

구경만 하러갔다가 계약서를 쓰고 온다는 e트론을..
구경만 하러 갔다가 3일만에 들고 나왔습니다.
원래는 이번생의 마지막 v8 tdi를 타 보려고 sq8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딜러를 귀찮게 하던 어느날 키를 건네받아 시승해보고 그 다음날 뭣에홀려 계산기도 잘 안두드려보고 계약을 했습니다.

열혈 내연기관 추종자이고 전기차는 불편하고 장난감 같은 느낌에 쳐다도 안봤는데 이번에 이트론을 시승해보고 180도 생각이 바뀌다 못해 앞뒤 안가리고 들고나온 나도 참 웃기네요.
결과적으로 잘 샀다 싶습니다.

제네시스 gv80 실행금액으로 보조금에 안묶여 되팔기도 수월하고 S클 뺨치는 에어서스팬션 필링과 아우디의 첫 전기차임에도 원래 그랬다는듯이 완벽한 내장품질, 세심한 갖가지 전력관리 및 회생제동 시스템은 어디하나 어색하게 작동하는 구석이 없습니다.

전기차의 정숙성에 더해진.. 베터리 무게와 에어서스의 컴비네이션이 환상적인 느낌입니다. 뭔가 막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소음이 하나도 없어서 오히려 귀가 먹먹한 느낌이에요.
무거운 베터리가 바닥에 있어 불필요한 롤이나 바운싱을 다 잡아버립니다. 마치 방음이 잘 된 전철같은 차를 선로에서 끌고가는 느낌이랄까요..같은 셰시와 사이즈, 에어서스세팅의 q8보다 더 롤이 없고 승차감이 좋습니다.

덤으로 아이코닉한 사이드 후방카메라까지..

내연기관이 쥐고있던 페러다임이 확 바꿜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완성차업계가 각잡고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뽑아내니 내연기관 부품 수리업을 하는 입장에서 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충전인프라 좋아요. 방금 집옆 공공기관에서 50프로 남은 베터리를 급속으로 15분만에 충전완료 했구요.
아파트마다 충전기가 있어서 충전도 어렵지않네요.

차량운용패턴이 판교 일산 하루 130키로 왕복이고 영업일에는 2-300키로 정도 되어 차량운행 빈도가 매우 높은 생활패턴 입니다.
연4만정도 타구요.
차량 부품을 제법 싣고 바쁘게 다니는 패턴인데 충전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 비교적 상황마다 임기응변이 빠른 순발력을 믿고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며 데이타를 뽑아 보겠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는건 2.6톤을 짊어진 에어서스팬션이네요.

아..진짜로 깔게없고 혜자입니다.(지난달 구매조건 기준)
꼭 한번 시승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