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5753.jpg

포르쉐는 다양한 장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치중 으뜸은 차가 엄청 튼튼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빡세게 달리는 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911의 터보나 GT2, GT3등의 모델들이 대응하는 속도영역을 생각했을 때 내구성에 있어서 신뢰성이 크다는 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MG_5755.jpg

변속기 오일을 교환중인 붉은색 997 GT3 MK2 3.8은 435마력이며, 6단 수동변속기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991이 나오면서 마지막 수동의 타이틀을 가졌다가 991.2에서 GT3에 수동변속기가 다시 복귀하면서 그 타이틀은 쥐었다가 놓게 되었지만 여전히 마지막 메츠거 엔진의 타이틀은 가지고 있습니다.
 

IMG_5756.jpg

IMG_5757.jpg

모토렉스 수동변속기 오일 3.5리터를 교환하는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이 GT3를 들여다보고 짧은 시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습니다.
 

IMG_5758.jpg

IMG_5759.jpg

IMG_5760.jpg

IMG_5761.jpg

IMG_5762.jpg

IMG_5763.jpg

IMG_5768.jpg

이유는 바로 이 GT3가 10만킬로를 넘게 탔다는 점이고, 이 주행거리의 상당부분이 트랙에서 쌓은 마일리지라는 점 때문입니다.
28,000km를 탄 동일한 모델을 자주 타기 때문에 이차의 신차 수준의 엔진의 느낌이 어떤지 잘 알고 있습니다.
 

IMG_5769.jpg

IMG_5770.jpg

IMG_5771.jpg

IMG_5772.jpg

IMG_5773.jpg

IMG_5774.jpg

IMG_5775.jpg

IMG_5778.jpg

IMG_5779.jpg

IMG_5780.jpg

IMG_5781.jpg

IMG_5782.jpg

IMG_5783.jpg

IMG_5785.jpg

일단 엔진과 변속기 브레이크의 느낌은 이차가 트랙을 많이 달렸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엔진과 절도 있고 걸림없는 변속감촉 그리고 클러치의 미트 때 진동이 없이 부드럽게 붙고 적당한 무게감의 클러치 패달도 신품 상태를 알아야만 판단이 가능합니다.

GT3가 가진 진짜 가치는 이차의 내구성도 강력하지만 어떠한 트랙에서 달려도 지치지 않는 끈기와 세라믹이 아니라도 브레이크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점으로 911 터보의 스틸 브레이크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997까지 유지되었다가 991에서 사라진 특유의 요잉(Yawing)을 이용한 주법도 911을 잘 이해하지 않으면 빠르게 달리기 어려운 점도 그 매력이 시간이 갈수록 증폭될 것입니다.

물론 이 차를 다루었던 첫번째 오너는 상당한 수준의 드라이빙 테크닉을 가진 테드 회원으로 차를 다루는 방법이 옳았기 때문에 차의 상태가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튼튼한 하드웨어라도 운전하는 방법이 옳지 않으면 이런차는 하루만에 박살낼 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주행거리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확신을 새기는 좋은 샘플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올해 카쇼에 등장할 GT3패거리에 붉은색이 한대 더 늘게 되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test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