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경 인수한 996카레라mk1을 천천히 복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실린더 내시경검사, 점화코일, 점화플러그, 앞범퍼 복원 및 브라켓 교환
에어콘 가스 주입, 시동버튼 대신 키 사용하도록 변경
광택 , 오일펌프, 냉각수 T관 교체, 엔진마운트 변경
6개월 동안 꽤 많은 부분을 복원하였습니다.

남은 부분중에 가장 크게 생각하는 부분이 클러치세트교체와 IMS베어링(오일공급식으로)변경이었는데
여름가기 전에 해야지 하며 비상금을 모으던 중
간혹 급가속을 하면 ABS + PMS 경고등이 뜨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생기는현상을 인지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 브레이크스위치
2. ABS센서 오염
3. MAF센서 이상
이 검색되더군요. 우선 외부업체 진단기로는 DMA신호를 읽을 수 없다는 오류가 떠서 
센터 진단기를 물려보려고 용산센터 예약을 잡고 가다리던 중
괜히 MAF센서 이상이 자꾸 생각나는 겁니다,

왠지 아이들이 좀 이상하다던지 아니면 저단 가속시 뭔가 껄끄러운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MAF센서를 주문했습니다. 펠리칸파츠는 생각보다 빨리 보내주내요 ^^
보쉬제품보다 저렴한 이상한 메이커의 센서도 있었지만 ㅎㅎ 보쉬것으로 주문하고
직접교환할까 하다 별렌치 모양이 특이하여 에어콘개스 가는김에 용산레이*에서 교환했습니다. 
idle rpm이 조금 더 불안정해진 부분이 맘에 걸렸지만 
그리 크게 불안정한 것은 아니기에 집으로 오는데 ㅎㅎ
차가 완전 달라졌네요. ... 

시승기를 보면 996이 구 공냉식의 느낌과 가장 가까운 수냉식이라고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더군요. 포르쉐는 997mk2랑 987 gts를 잠시 타본적이 있는데
항상 이 차는 오래되서 그 녀석들보다 느린게 당연하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ㅎㅎ 느리긴하나 .. 생각보다 엄청 재밌는차였네요. 

원래 제 차에 달려있던 MAF센서는 품번도 안적혀있고, 
온도센서도 안달려있는 이상한 제품이었나 봅니다. 
펠리칸에 적혀있기론 몇번의 개선품이 나왔고 지금 팔고 있는게 마지막 버젼이라고 하는데
아마 그것때문인지 알피엠 상승 하강 속도가 
확연히 좋아졌네요.

아이들불안도 집에보자마자 배터리를 탈거하여 ECU를 리셋하니 바로 잡혔습니다. 
아마 이전 이상한 센서 값이 영향을 준 듯 합니다.

예전 엘란을 고칠때도 그랬지만 올드카를 하나씩 복원하는재미는 한 세대가 지나면 더이상
맛볼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올 해 안에 예산을 잡아 TRS칩 튜닝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10~15마력정도 더 올라가면 꽤 즐거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