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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에 911(996카레라2수동)을 입양하고, 가장 큰 고민은
bore scoring이라고 불리는 엔진이슈가 이미 발생하고 있진 않을까? 였습니다.

오래된 911은 10%?의 확률로 여러가지 원인으로 실린더에 스크레치가 생기고
출력이 떨어지고 오일을 먹고 결국엔 딱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엔진을 내려야하는
무서운 병이 걸렸을 경우가 높죠.

이 증상을 점검하기 위해서 
우선 뒷범퍼를 내리고 배기 부분을 일부 탈거한 뒤에 내시경카메라로 내부를 검사해보는 
작업을 해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회사가 바빠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동호회에서 포르쉐 잘본다고 소문난 용산의 어떤 업체에가서
내시경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보통 아주 미세한 흡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제 차는 완전히 최상급이라고 하더군요 ^^


범퍼브라켓도 갈고, 내린김에 점화코일과 플러그를 교환하고
클러치=>오일펌프=>브레이크디스크 등 예산에 맞춰 2019년중에
복원할 항목을 선정하고 하나씩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바디매직에서 광택을 해쥐 외관도 어느정도 모습이 갖춰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엘란을 복원하면서 느꼈던 거지만 오래된 차를 하나씩 복원해나가는 즐거움은
매우 값진 경험입니다.

제게는 차고 넘치는 300마력이라는 출력과
6단 게트릭 수동미션이 결합되어 만드는 필링이 
너무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