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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식 RS4도 거의 20살이 되어갑니다만 보유한지 12년동안 정성스럽게 관리해주어 이차의 나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없다시피합니다.

그만큼 저와의 12년동안 크게 고생안시킨 아주 효자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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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과정에서의 튜닝은 아주 훌륭한 결과를 가죠오기기도 하고, 때론 실패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B5 RS4의 서스펜션 세팅 자체가 아주 공격적인 세팅보다는 부드러운 크루즈 성격이라 와인딩에는 좀 불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더 공격적인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세팅으로의 변경은 430마력이라는 파워를 생각했을 때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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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제품은 KW 코일오버 바리안트1사양으로 D2 S8에도 사용했던 것과 같은 사양입니다.

높이만 조절가능하고 댐퍼압은 따로 조절되지 않는 타입입니다만 S8때도 디폴트로 세팅되어 있는 댐핑압이나 리바운스가 너무나 기분좋고, 잡아주는 느낌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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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 그렇지만 풀 스테인레스로 된 KW코일오버는 제차중에서 2003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식이 전혀 없을 정도로 품질감이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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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을 고생한 댐퍼도 300km/h로 달려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낡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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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오버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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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을 한 후 코일오버의 가장 큰 숙제는 지상고를 맞추는 것입니다.

정확한 장착과 세팅을 위해 세팅 전 순정의 차고를 줄자로 재서 기록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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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보라색 접시의 육각 나사를 풀고 조이면서 컵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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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조절하는 mm수만큼 지상고가 그대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스프링 반발력등에 따른 상관관계는 상당한 경험치를 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두세번에 끝날 세팅을 수십번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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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KW에서 워낙 많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브랜드에서 권장하는 세팅 자체가 없고, 매뉴얼대로 작업을 해놓고 나면 너무 낮은 지상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궁극적으로 전문적 경험이 코일오버 세팅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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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높이는 순정과 동일한 높이로 이미 순정 스포츠 서스펜션 장착되어 있는 RS4의 지상고를 구지 낮게 세팅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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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오버 세팅은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두번만에 완벽하게 원하는 높이를 찾았고, 미쉐린 강남점에서 얼라인먼트를 본 후 테스트 주행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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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스펜션 튜닝할 때는 쇽 업소버의 마운트 부분을 함께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동안에 고무가 부분이 눌려있는 경우가 많아 신품으로 교체하고 나면 신품 서스펜션과 궁합이 좋습니다.

 

테스트 주행에 대한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KW의 잔충격 흡수 능력이 좋고, 큰 충격 혹은 빠른 댐핑 스피드가 요구될 때의 느낌은 초고속에서 정말 일품입니다.

 

아주 고속으로 달릴 때 노면 스캐닝 능력이 떨어지면 고속에서 스티어링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나고 뭔가 잡아주는 느낌이 약해지는데 KW는 고속에서 눌러준다는 느낌이 항상 확실합니다.

 

쌩쌩한 엔진과 쌩쌩한 하체는 나이와 상관없이 정말 믿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즐거움과 안심을 주고, B5특유의 쫀득한 샤시 느낌까지 어우러져 운전의 재미를 증폭시킵니다.

 

요즘 벨로스터N을 통해 수동차종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수동만 존재했던 B5 RS4의 가치도 순수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과거 이차가 나올 당시보다 오히려 요즘 수동운전의 의미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