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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은 실내클리닝과 탈취에 대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보면 복원에 있어서 실내클리닝은 크게 특별할 것이 없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실내클리닝의 정도의 차이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로 시간과 노하우 그리고 장비와 약품 등 매우 복합적인 것들에 의해 결과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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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아티스트로 가기전과 후 두번에 걸쳐서 작업을 했는데, 기본적으로 실내 풀복원을 위해 가죽에 남아있는 오염물을 제거하고 그러한 과정속에서 가죽에 남아있는 탈취를 제대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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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2의 실질적으로 문제점은 사실 클리닝 이슈보다는 냄새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뒷좌석 상석 바닥에 토마토쥬스를 흘린 자국이 있는데, 이 냄새가 평상시에 나지 않다가 자동공조장치가 뒷좌석 바닥쪽으로 풍량이 나오면 미세하게 냄새가 올라오는데, 아주 심하지는 않았지만 이 냄새를 반드시 잡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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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반적인 세척을 시도했고, 결과를 지켜봤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일단 아우토아티스트 작업을 마친 후 시간을 가지고 세척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에 대한 설명은 하단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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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클리닝에 사용하는 약품이 가죽을 손상시키지 말아야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한 약품은 세정능력은 뛰어나지만 너무 강해 가죽표면을 상하게 하거나 심하면 탈색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클리닝에 사용되는 모든 도구는 사용 후 세척을 얼마나,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며, 또한 어떤 컨디션으로 보관하는지에 따라서 그 도구를 사용한 작업의 퀄리티 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사진중에 바닥 카페트 청소를 하는 것을 보면, 클리닝에 사용된 솔의 재질이 말의 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소해 보일수 있지만, 최대한 클리닝 하는 소재의 표면에 자극과 손상을 방지하고자 하는 세심한 주의가 옅보입니다.

 

G3청담점에서 실내클리닝은 스칸디케어라는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사실 핵심은 사용하는 약품의 완성도이고, 여기에 작업자의 숙련도와 끈기에 의해 결과물의 완성도가 결정됩니다.

스칸디케어는 유럽 전역에서는 이미 검증이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유럽에서 가죽과 페브릭 관리 케미컬 산업에서 정점에 있는 회사이며, 볼보에서는 OEM 가죽및 내장재 케어 제품으로 사용됩니다. 오너가 스칸디케어 제품을 사용해서 실내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 내장재부분 워런티를 Void 할 정도입니다.

 

냄새제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는 보이는 곳일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곳일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내장재내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일반적인 클리닝으로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어딘가에 오염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세월을 겪다보면 바닥 매트나 그 안쪽 내장제에 뭔가 스며들어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실제로 다반사입니다.

 

토마토 냄새와의 전쟁은 일단 집중적으로 베이킹소다와 탈취제를 이용하여 바닥 카페트와 실내 매트를 집중 탈취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여기에 스팀을 이용해 세척 후 또다시 냄새가 올라오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매우 유효했습니다.

 

보통 클리닝을 하고나면 잠깐은 괜찮은데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같은 냄새가 올라오는 것은 탈취의 원인이 되는 부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겉에 뿌려둔 탈취제 냄새로 냄새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탈취작업을 한 후 약간의 시간이 경과후 스팀을 이용해 자극을 준 후 냄새의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10여차례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사실 정공법이란 특별한 노하우에만 기반한 것이 아니라 때론 아주 무식하고 원초적인 시도에 의해 완성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세심한 관찰이 있다면 차는 분명 달라지고 전혀 다른 차원의 작업품질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스팀과 탈취 건조의 반복으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드디어 토마토 냄새와는 영원히 작별을 했습니다.

물론 냄새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하는데만 2주일 동안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공조상황에서 냄새가 올라오는지를 확인하였고, 더불어 연막 살균제를 이용해 공조기 내의 미세한 냄새들도 모두 제거한 것도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G3 청담점은 이미 테드 회원분들에게는 디테일링의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완성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우 기본적인 작업까지 한번에

가능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직원들 하나하나의 바른 태도와 시간이 걸려도 잡을건 잡자는 끈기와 열정이 대량으로 물량만 쳐내는 작업장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