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암에서 드라이빙 아카데미 세이프티 클래스가 있었습니다

원래 코나 구매자 대상 프로그램 이었습니다만

(그래서 차종도 모두 코나로 진행함)

아마도 신청자가 부족했는 듯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인을 선착순으로 받았어요

사실 좀 의아하긴 합니다

아반떼 스포츠 대상이었으면 몰라도 코나 구매자 대상이라니...

 

코나는 suv라기 보다는 키가 조금 큰 i30 같은 느낌이었어요

어찌보면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고

승용차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 때문에 suv 타시는 분들은 마음에 안 드실것 같은)

 

저단에서 갤갤거리는 진동과 소음 같은 느낌있는데 dct 특성인 걸까요?

(저단 저알피엠이라서?)

 

슬라럼 두번, 긴급회피, 택시주행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초보자용 프로그램이라서 프로그램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택시도 뭐 차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라 시시하겠거니 했는데

 

오프로드 택시가 대박이었습니다

음 어찌 보면 이 프로그램 성격이 의아하긴 했는데요 bmw 같이 험지주파능력을 보여준다거나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고 마치 그래블을 달리는 랠리카 느낌을 겉만 살짝 핥아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암튼 경험하기 힘든 코스이고 재미있었습니다

앗 그러고 보니 운전하는 것을 자세히 보지 않았네요... 사이드를 쓴 것 같지는 않은데 오버스티어로 슬라이드 하는 식으로 주행을 해 나가시더군요

 

길에 돌덩어리들이 엄청 났었는데 새 차 바닥을 때리는 돌덩이 소리에 제 가슴이 아팠다는...1e3a684a92ba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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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레이싱 카트를 타려다가

카트 배터리 충전중이라고 해서 (다음부터는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할 듯)

레져카트를 타 봤는데

이거 도저히 성인이 탈 만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몇년전 타 봤을때는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풀악셀로 타면 코너에서 스핀하기도 하고

뒷바퀴도 막 날아가고 그랬었는데요

오늘 타 봤는데

완전 바보 됐습니다

출력제한을 너무 걸어놔서 유치원생 정도나

재미를 느낄 수준이에요

 

공무원들이 운영하니 사고에 민감한 것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이건 해도 너무하더군요

강력 비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