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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사는 기대훈 입니다.

이번에 급하게 기변을 하였습니다.


일단 기변하면서, 테드 여러회원님께 공언(?)한걸 지키지 못한거 같아... 기변한것이 기쁜 한편

맘한쪽 구석이 찔립니다.


원래 차는 옵티마 2001년식이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제발이 되어준 기특한 녀석입니다.

그리고 20만km때까지 별다른 고장없이 든든하게 달려주었습니다.  그간에 추억도 너무 많구요..

작년겨울까지만 해도 리프레쉬를 시켜주고자 전조등이며 오일류며 벨트류 브레이크 등을 전체 정비해주었고

하체도 겨울이 지나면 정비하리라 맘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고... 올 봄 어쩌다가 회사에서 파견근무를 가게되었고,  대구->마산 으로 매일 출 퇴근을 하게 되었

습니다.  3월 초순..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에서 퇴근하는길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시동꺼짐이 몇회가 있었고,  수온게이지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또 전기문제구나... 했었고 바쁜일정에

정비를 조금 미루고 주말에 받아야지 하며 차를 며칠 더 운행한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정비소에 입고했을때 엔진 상태가 위험했고, 고쳐도 완전하게 이전컨디션으로 돌아갈수 없을거라 합니다.  며칠 더 버텨준 녀석이 고맙고 미안하더군요..

정비소에선 폐차가 맞다했고,  주위 친구들은 수출이나 중고차 매장에 넘기길 제안했지만.. 폭탄돌리기 하는거같아

그냥 폐차를 했습니다.  폐차전에 세차도 한번해주고요.

렉카에 실려가는 뒷모습을 보니 부끄럽지만 눈물도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두어시간 뒤에 제통장으로 폐차비용 30만원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의 문자가오니 쓴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마동안 회사 트럭을 타고 출퇴근했고 (수동 출퇴근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지금 제발이 되어준 k5로 기변하였습니다.


은색이라 튀지도 않고 무난무난한게 맘에 들었습니다.

뭣보다 오디오 같은것들은 스티어링으로 컨트롤 할수있는게 너무 편합니다.

주행할때의 이전보다 훨씬 단단한 느낌도 맘에 듭니다(5만 정도 밖에 안되었으니 당연한거겠지요~)


그러나 비오는 밤이라던지... 아님 고속 주행할때 소음은 ...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이전차가 더 조용했던거 같습니다.  비올땐 정말 이전차가 그립기도 합니다.


옵티마를 계속 정비하며 타겠노라 고 테드에 적었는데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하..... 


괜히 글쓰고 짠하네요;;; 


그닥 기쁘지만은 않은 기변신고였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