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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AMG의 시작은 W210바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98년도에 데뷔한 이후 2003년 W211에 데뷔하면서 이 엔진에 수퍼차져를 올리게 되었고, 63NA엔진이 등장할 때 까지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토크를 내는 엔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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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10 E55 AMG는 V8 5.4 347마력을 발휘하고, 출력은 작지만 400마력의 E39 M5와 달려보면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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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행거리 137,000km인데 이차의 오너분께서 차를 구입하는 시점부터 제가 관리를 도와주었습니다.
현재 상태는 정말 좋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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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킬로대부터 차뽕으로 관리를 했고, 4번 정도를 시공했습니다. 기간으로 치면 10년의 기간입니다.
깨끗한 머플러에는 그을음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연소상태가 얼마나 양호하고 배기가스에 분진이 거의 없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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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957터보 500마력 사양으로 V8 4.8 직분사 엔진을 가졌으며, 고속주행 비율이 유독 높았던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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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모델인 955터보는 4.5리터 450마력이었는데, MPI방식이었고, 957로 페이스리프트 될 때 배기량이 커지고 직분사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955터보는 부스트가 제법 거칠게 뜨고 스풀이 되는 시점이 빠른 반면 957은 출력이 더 커졌지만 부스트 캐릭터가 매우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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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사이즈나 오일 용량을 고려하면 140cc이상을 권장하지만 화끈하게 200cc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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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고속주행을 많이 하던 차량이라해도 직분사 대배기량 터보의 머플러는 늘 시커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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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뽕 클리너 주입 후 약 150km를 달렸는데 이미 검은 분진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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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을 넘겼지만 엔진의 컨디션은 신품 엔진의 성능 그대로입니다.
PDCC는 액티브 스테빌라이져인데, 코너에서 차가 기울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포르쉐에서 가장먼저 PDCC를 적용한 차가 957터보와 GTS인데 이 기능의 실질적인 성능은 정말 2.4톤의 공차중량을 생각하면 경이적입니다.

고속에서 차선을 변경하거나 코너를 돌 때 엄청나게 강력한 액튜에어터가 스테빌라이져를 비털어 차의 기울어짐을 줄여주는 그 과정은 매우 자연스럽고 뭔가 기계적으로 인위적인 조작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엔진내부의 피스톤링과 압축링에 카본이 끼는 조건은 사실 다양합니다. 문제는 그것으로 인해 압축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는 매연, 연비, 성능에 모두 영향을 줍니다.

이 카본을 제거하거나 쌓이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은 엔진이 좋은 압축으로 달리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차뽕후 부드러움과 약간 더 힘차진 느낌은 그냥 단순한 느낌이 아닙니다.

E55 AMG와 957터보는 컨셉이 전혀 다르지만 화끈한 달리기와 고속에서 유독 강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E55 AMG의 경우에는 약간 더 아나로그적인 달리기, 957터보는 에어서스펜션, PDCC, 직분사 터보 등의 하이테크가 많이 들어갔지만 일단 달릴 땐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카이엔은 958로 진화하면서 승용감각이 극도로 높아졌지만 957까지는 SUV라는 컨셉의 주행특성을 잘 가지고 있어 1세대의 마지막 모델인 957을 선호하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수입차 시장이 지금 처럼 크지 않았을 때 나온 차들은 좋은 개체수를 경험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0.
첫만남에 좋은 표본을 경험해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차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다보니 위의 두차종처럼 좋은 표본이 좋은 환경에서 잘 관리된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