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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은 테스트드라이브가 탄생한 생일이자 금년이 1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대에 만든 테스트드라이브를 운영하며 40대 중반을 꺽고 이렇게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이라면 문득 50이 되는 순간도 그리 멀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캐나다 시절 저의 1997년식 MK3 Golf VR6를 가지고 별짓 다하면서 만든 테스트드라이브는 명실상부 자동차 커뮤니티로 지속적으로 유지되온 그간의 행적으로 최장수 커뮤니티로 성장했고, 1년반 이상 신규회원을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자수나 페이지뷰가 떨어지지 않는 등 이곳에 애착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의 층이 매우 두텁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2002년부터 카쇼를 통해 테스트드라이브의 정체성을 발산해왔고,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혹은 사회 초년생으로 때론 불혹의 나이에 테스트드라이브를 알게되어 현재까지 많은 분들의 삶을 관통하는 과정속에 자동차라는 중심을 잃지 않고 유지되어 왔습니다.

SNS가 대세인 요즘 많은 커뮤니티가 사라졌고, 그 규모가 작아졌으나 테스트드라이브는 여전히 18년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회원분들의 참여도나 열정이 식지 않는 몇 안되는 공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에 대한 강한 집중력 그리고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일관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오랜 시간 쌓아온 많은 데이터와 자료들이 이제는 방대하다 할 정도이고, 세월이 흘러도 소중한 글들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이 공간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식사중 식구들과 조촐히 테스트드라이브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저희 가족만이 아닌 여러분들의 카라이프에도 항상 테스트드라이브가 늘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드라이브의 운영을 위해 애써주는 박기열 웹마스터, 위경욱 스탭, 전세환 스탭, 나재원 스탭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늘 번개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2001년도 캐나다 유학시절에 찍은 것입니다.
아직도 저 애마와 함께 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