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 양산의 이종수 입니다.

 

다리가 불편해지게 되어서 그렇게 아끼던 xd 2.7을  어쩔수 없이 떠나보낸게 2015년 이맘때쯤 이니

 

정확히 3년만 인것 같습니다.

 

출력을 조금 더 낮추고, 그에 맞게 클러치를 순정이나 순정만큼 가볍게 해서 탔어도 됐을것을,

 

알칸타라 모모핸들과, 알칸타라 버켓시트, 어렵게 제작했던 흡기셋과 배기매니폴더,

 

티탄 배기,브렘보 브레이크가 사라진채로  인터넷을 떠도는 xd를 보면 괜한짓을 한건가 싶기도 했지만,

 

어짜피 지나간 일이고, 그 후에 입양했던 SM5 와 03년식 매그너스는

 

오토차량의 편안함, 대리운전시의 편리함과 더불어 그냥 잊고 지냈습니다.

 

뭐 언젠가는 돌아가겠지 .. 하며...

 

아반떼 스포츠의 열풍이 불때도 그냥 남의 일같고...

 

벨로스터N 이 멋지게 데뷔하였지만...  

 

내년정도에 한대 지를까? 그저 생각만....

 

그러던중 테드 회원이시기도 한 밀양의   형님께서

 

갑자기 벨로스터N 을 지르시는걸보고...

 

가만.. 그럼 형님의 쎄라토는?? 하다가 얼떨결에

 

그리고 "이건 꼭 내가 가져 와야 겠다.." 싶어 형님의

 

쎄라토를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초록색 번호판의 2004년 초창기 모델, 빨간색 4도어, 2.0 베타엔진, 수동....

 

누적 주행거리 10만 km....

 

형님이 신차를 내려서 14년간 운행하신 차량이고..

 

예전에 터보작업을 하셨다가 몇년전 다시 순정으로 돌리신 그차량...

 

제가 형님을 알게된 후부터도 12년간 봐오던  그 차량을 이젠 제가  타고 있습니다.

 

색상이 빨간색이라... 오래된 빨간차 = 동네 아줌마차로 오해 받고 하이빔, 클락션공격(??) 을 당하다

 

사뿐히 앞서가 드리고 ( 보복운전  아닙니다;;)  신호에 걸려 나란히 옆에 서니

 

제가 뭐라하시는거같아  창문 살짝 내려주니

 

바로 창문 올리시는 에피소드도 있고... 여러모로 즐겁습니다.^^

 

참.. 클러치는 다행히 순정인데다가 왼쪽 다리의 상태도 점점 좋아져(재활에는 수영이 최고입니다^^;)

 

현재까지 타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네요^^

 

FR도 아니고 그렇다고 300마력에 가까운 터보차량도 아니고 심지어 아직 카세트테이프 데크가 장착된

 

오랜시간  친구 같은 베타엔진...

 

쎄라토 유로, 투스카니 2.0보다도 가벼운 바디와 

 

티뷰론 tgx의 흡,배기 캠이 들어가 있고 종감속이 4.056으로 조정되어 있는

 

운동성능은 아직은 탈만합니다. 그리고 너무 편해요...

 

거기다 연비도 이정도면 아주 감동....

 

  xd 이전에  타던 쎄라토가 너무 즐거운 차였지만, 또 그만큼 날카롭고 부담되는차라

 

그녀석이 그립기도 해서

 

이차에다 다시 무슨짓(?)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우선은 7년된 uhp  타이어 부터 바꾸고 시작해야겠네요... ㅎㅎㅎ

 

그냥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시 즐겁습니다.

 

내년쯤 여유가 되면 벨N 이 되건 다른차가 되건 차량을 더  추가하게 되더라도

 

그래도 이녀석은 끝까지 함께하고 싶네요^^KakaoTalk_20180921_15443110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