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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105.jpg신형 E63 AMG(W213)을 한시간 정도 타본 간단한 시승소감입니다.

 

<디자인>

C클래스를 100m S클래스(100미터 거리에서 보면 S클래스로 보이는), E클래스는 50m S클래스라고 하는데, 상대적으로 BMW가 신형과 구형의 차이가 모호한 점과 비교하면 신형이라는 점이 확실히 부각되는 E클래스가 시장에서 호응이 높다는 점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라고 봅니다.

AMG모델의 우람해보이는 효과와 디테일등은 뭔가 강력한 것을 은밀하게 감추고 있는 인상을 줍니다.

 

<인테리어>

여성들이 정말 좋아하는 인테리어 구성과 디자인 그리고 적당히 화려합니다.

하지만 장치들을 사용하기 편리하고 직관적이고, 일단 모니터가 크니 시각적으로 시원합니다.

 

<엔진>

4리터 트윈터보엔진은 5.5리터 트윈터보를 대체하는데, 솔직히 두 유닛은 4리터 쪽이 모든면에서 우수하다고 봅니다.

특히 부스트가 걸릴 때의 펀치력은 다시 밋밋했던 5.5트윈터보 엔진보다 훨씬 화끈하고 정속주행연비도 4리터쪽이 좋습니다.

 

4륜구동이지만 빗길에 2단 풀가속시 살짝 휠스핀이 날 정도로 토크감이 확실하고 약간은 아나로그적인 터보 엔진의 느낌을 줍니다. 600마력 오버의 파워를 너무나 간편하게 이끌어내는 느낌입니다.

 

<변속기>

다운시프트가 빠르고 Rev.매칭도 정확합니다. 스포츠 플러스 상황에서 팝콘 튀기는 소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수동으로 몰면서 다운시프트하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서스펜션>

차의 무게가 상당함이 느껴지지만 시종일관 차분합니다. 큰 바운스를 먹었을 때 상당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20인치 휠타이어에서 오는 잔충격에 대한 흡수가 확실히 W212때와 비교하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풀타임 4륜과 맛물려있기 때문에 진짜 제대로 된 코너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4륜으로 바뀌면서 주체할 수 없는 낭비적인 휠스핀이나 슬립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지니 온전히 서스펜션 자체의 본질적인 능력을 평가하기에 더 좋은 조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기타>

팝콘 튀기는 소리가 정말 멋지기는 하지만 소리가 엉덩이 밑에서 들리기 때문에 뭔가 자연스럽다고 하기에는 좀 인공적인 느낌입니다.

W204 C63의 NA 6.2리터의 팝콘 튀기는 소리는 철저히 엔드머플러쪽에서 들리고, 정말 자연스러운데다 절대로 질리지 않는 느낌인데, 신형 E63은 오래들으면 질릴 것 같다는 걱정을 미리해봅니다.

 

조만간 좀 더 제대로 타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인데, 전체적인 느낌은 고급스러운 퍼포먼스와 모드별 영역을 정해 편하게 운전할 때는 배기음 등이 나름 상당히 편안하다는 점입니다.

 

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어떻게 보면 아우디나 포르쉐에서 사용하는 4리터 트윈터보와 느낌적인면에서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이커간 특색이 너무 희석되어, 대배기량 NA나 수퍼차져 엔진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신형 M5가 나왔지만 불나는 이미지 때문에 이미 E63 AMG와 판매량이나 이미지면에서 진검승부는 물건너갔다고 봅니다.

뭐 이런저런 상황이 있지만 잘만든 차는 좋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신형 M5와 E63 AMG와의 한판 대결도 기대해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