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토요타 스포츠 800입니다.

토요타의 최초 스포츠카 모델인 토요타 스포츠 800입니다. 65년동안 69년까지 생산 되었죠. 

전세계적으로 3131대 밖에 생산이 안되었고, 10%도 못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현재 남은 자동차들은 300대 이하라는 이야기죠. 그리고 대부분이 일본에 남아있는 모델이라서, 북미에선 슈퍼 희귀 모델 입니다.

0.8L짜리 2기통 박서엔진(2U엔진, 그렇습니다 GT86에 들어가는 그 4U 엔진의 전신인 모델입니다)에다가 4단 수동기어를 단 파워트레인이죠. 당시엔 혁기적있었던 모노코크 디자인을 채용했던걸로도 유명하죠. 

2000GT의 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본지는 꽤 됐네요. 저번달 14일(한국날짜로 설정된 블박이라 15일이라 뜨네요)

진짜 말그대로 갑툭튀해서, 저도 한 몇초 벙쪘다가 OH SHIT! OH SHIT!을 난방했습니다. 보통 길인데 놀라서 약간 급브레이 밟은건 안 자랑.

놀라서 목소리 갈라지고 그런건 좀 양해 좀... 제가 원래 이러지 않은데, 정말 놀라서 말도 제대로 못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60년대의 토요타 1세대 자동차를 목격했으니깐 말이죠! 

2000GT나 스포츠800이 얼마나 희귀하냐고요? 

제이 레노도 못 구해서, LF-A 공장갔다가 처음 타보는 정도의 수준 입니다. (초반에 일본차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컬렉팅 자동차를 제 인생에서 타 볼줄은 몰랐습니다...라고 합니다.) 그 제이 레노가 말 입니다!!

미국 살다보면 정말 가끔 부러운 할아버지들이 많아요. 엉엉. 

게다가 지금 자세히 살펴보니, 300대 이하로 생산 됬다는 좌핸들 버젼이네요. 레어 중의 레어를 가지고 계신 분 입니다.

스포츠 800은 그나마 2000GT에 비하면 쌀테지만, 그래도 보통 클래식 머슬카들보다는 비쌀겁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밸류는 낮군요. 물론 차져랑 비슷한 가격을 자랑하는 1969 포드 머스탱 패스트백을 비교를 해서 그렇지, 20,000불이면 많이 비싼거죠! 물론 NADA를 무조건 신뢰할수 없는게, 컬렉팅 클래식카들은 패블비치나, 바렛-잰슨 옥션 그런 곳에서 옥션으로 경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천파만파 뜁니다. 

아무튼 저도 스포츠800 가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