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바람이 불어와서 큰 마음먹고 세컨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세컨이였던 투스카니는 써드가 되서 팔려고했는데
시세가 무너져서 가격이 너무 내려가 있더군요.
하체 올 교환부터 센서류 예방정비까지 나름 관리해서 
동급 최상상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하여튼 한 대만으로도 일년에 5천키로도 못타서, 투카 활용 용도를 찾다가 
언더백까지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래 이제 드림이였던 써킷을 한번 타보자 하면서 언더백에 참여하기 위해 
오늘 18인치에서 17인치 정품 경량휠에 일체형 써스를 했더니
아니 글쎄 쫀득한 승차감에 경쾌하게 나가는게 더욱 애착이 가네요?
휠 복원없이 그냥 타려고 했는데 다시 복원의 길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투스카니는 02년부터 터보에 롤케이지차 타다가
05년식으로 두번째 구입해서 순정으로 편하게 타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넘 멋있는거 같아서 소장용 개념도 있구요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아반테AD의 후륜 멀티링크 써스와 비교해보면 
15년전에 나온 투스카니는 듀얼링크이고, 논란이 많은 MDPS도 없고, 
케이블방식 스로틀, 듀얼링크, 수동 변속등 
아주 아날로그적으로 2.0이라도 운전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세컨으로 가끔 와인딩 드라이빙하기 정말 재미있죠.

그런데 이걸로 써킷을 나간다니 어째 두렵기도 하네요.
아마추어 써킷이라는 것이 바디채킹하진 않겠지만 본의아니게 사고날수도 있고
사고가 아니더라도 브레이크나 동압판만 타버려도 작업비 나가게 되잖아요
입문하기도 전에 작업비 계산만 들어가네요 ㅎ
아무리 차가격이 싸도 수리비는 동일하니까요. 
레이싱은 귀족스포츠가 맞는거 같습니다.

중고로 섭렵을 해도 파츠들 갈길도 멀고 ...
경기 참가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저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여름쯤 경기에 참가해봐야죠.
결심에 남은 열정과 용기가 필요할듯 합니다.

20170417_151903.jpg
20170417_155857.jpg
20170417_182147.jpg
20170417_18215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