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먼저 올려주신 분이 계셔서 패스하고 : )
휴가때 시간을 내서 인제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빙 아카데미 레벨 2를 다녀왔습니다.
업무 때문에 취득한 영암 라이센스 어디다 써먹나 했더니 여기에 써먹네요. 현대에서 하는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국내 유효한 서킷 라이센스가 있으면 바로 레벨 3이상도 탈 수 있는 시스템인데 저는 날짜도 안맞고 비용도 안맞고 (15만원  vs 35만원) 해서 그냥 레빌 2로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수동차를 신나게 타보고 싶은 마음에서 간 게 더 큰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서킷에서 진행하는 차량 홍보 및 시승행사라고 해도 괜찮을 듯 싶으며 각 과정들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특히나 벨로스터N  이라는 차량의 상품성에 부합하여 설명을 많이 해주는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이전에도 밝혔지만.. 둔하고 거칠다는 것이 여기서도 드러나서 많이 애먹었습니다. ㅎ 짐카나는 처음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제일 의외는 서킷 주행이 꽤 길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빡쎘습니다. 같이 함께한 사람들의 호흡도 좋았던 거 같은데 한번씩 인스트럭터 뒤에 붙을 기회를 주는데 밀어붙이면 밀어붙이는 만큼 한랩 정도는 인스트럭터가 밟아주는 걸 보고 좀 놀랬습니다. 그냥 단순히 기차놀이로 뽈뽈뽈 따라다니는 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제일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 제일 재밌게 다가왔던 부분입니다.

영암은 업무때문에 한달에 한번은 가서 타보았는데 인제는 고저차가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콘을 세워두고 보수적인(?) 주행라인을 그리게 하는데도 벨로스터N 이라는 차의 주행성향과 함께하니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봄이오면 또 한번 가보렵니다. 보통 수준에서 서킷주행이라던지 운전기술, 특히나 벨로스터N 이라는 차종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행사 주체가 현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꽤나 괜찮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