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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래 넥스젠은 테스트드라이브와 10년의 오랜 인연이 있는 업체입니다.

8월 1일부로 Jax Motors로 통합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써 매장을 8개나 가져 빠른 부품 공급과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수입차 정비의 다양성과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오랜 관리 경험과 노하우는 분명 수입차를 타는 분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업체로서이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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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터보의 깊은 맛은 탈수록 그 깊이가 깊어지고 매우 높은 완성도와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 신뢰감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SKN ECU튜닝으로 480마력을 너무나 알차게 뽑아내고, 수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어떤 주행환경속에서도 만족스럽고, 특히 고속 장거리 주행에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6만킬로를 조금 남겨둔 시점에 엔진오일 교환을 하게 되었고,Jax Motors 양재점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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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은 스포츠카이지만 데일리카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운전이 편하고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메츠거 엔진을 탑재한 터보나 GT3, GT2의 엔진은 레이스 환경을 위해 만들어져 극강의 내구력을 가지고 있어, 사실 911은 제대로 관리한다면 킬로수가 늘어나는 부담이 거의 없는 그런 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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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991이 되면서 엔진의 위치가 차축에 붙어 있음으로 인해 핸들링 특성이 많이 달라졌고, 좋은 의미에서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997까지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구형이 주는 후륜의 질량을 다루는 맛은 구형쪽이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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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뒤쪽에 있어 정비성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간에 비해 정비성 자체는 정비사들의 고충을 상당히 많이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에어컨 필터의 교체도 그 어느차보다도 쉽고 간편하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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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필터의 위치도 엔진룸을 열면 바로 접근이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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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교환전 차뽕 클리너를 넣고 달리면서 이미 배기구는 검은 분진이 전혀 뭍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엔진도 너무나 부드러운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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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엔진이 일반적으로 배기구가 쉽게 오염이 되고 카본에 쩌는 것이 보통인데, 이정도면 친환경차로 속여도 좋을만큼 연소환경이 좋아졌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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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은 쉘의 힐릭스 울트로 0W 40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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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에서 바로본 996터보의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좌우 대칭의 아름다움이라고 해야할까? 295mm의 넓은 뒷타이어, 3개씩 뽑아져 나온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 이렇게 쌍을 이루는 부품들의 대칭성은 완벽한 균형을 보여줍니다.

 

작업자와의 대화에서 좋았던 점은 "이차를 작업하면서 주의해야할 점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던 부분인데, 자주 접하는 차가 아닌 차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본인이 확실치 않은 부분을 물어보지도 않고 대충하는 것보다는 오너가 아끼고 까다로운 차량에 대해서 작업자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그런 자세는 정말 중요하고 업체와 작업자에 대한 신뢰를 오히려 키우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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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섬프를 가진 포르쉐의 메츠거 엔진은 위에 보이는 붉은색 표시의 드레인 코크 두개와 아래의 표기된 부분까지 총 3군데를 풀러서 오일을 드레인합니다.

순서는 위사진 우측 아래것, 아래사진 코크, 그리고 마지막으로 윗사진 좌측을 하는데, 오일라인쪽에 한개 더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구지 드레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IMG_4148.jpg이렇게 정확히 오일을 드레인하지 않으면, 기존 오일이 제법 많이 남아 있게 되어 오일교환의 의미를 희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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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오일로서 이런류의 고성능차에는 쉘의 힐릭스 울트라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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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리터를 넣으면 양이 얼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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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교환 후 전자식 측정기능을 이용해 오일양을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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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리터를 넣고 중간 정도 위치하니 조금 타다가 차뽕 트리트먼트를 넣으면 거의 양이 맞습니다.

996터보는 오일 소모가 거의 없어 중간에 오일 보충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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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단한 정비인 오일교환도 아주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작업이기는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들이 은근히 많고, 때문에 숙련자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오일필터를 조립하는 과정에서의 과도한 토크, 오일코크를 빼고 조일 때 심하게 조여 오일팬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오일의 양을 맞추는 것도 쉽게 그냥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Jax Motors로 통합된 이후 그동안 넥스젠에서 제대로 매뉴얼화되어 있던 부분들이 위력을 발휘하여 샾의 숫자가 많아져도 체계적이고 통일된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그래서 더욱 더 하게 됩니다.

 

작업 후 너무나 매끄럽게 도는 엔진 덕분에 가까운 것도 멀리 돌아가게 만드는 드라이빙 욕구를 새삼 느끼고,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차의 상태가 완전하고 언제든지 믿고 밟을 수 있다는 안심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작업을 맡기는 곳과 차량에 사용하는 용품들은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큰 도전을 맞이한 Jax Motors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