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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기상청 사이트에 100번은 들락날락한 것 같습니다. 기상청이 비오는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맞추는 확률이 50%도 안된다는 것에 기대를 걸어봤습니다만 오후에 온다던 비는 새벽부터 내렸고, 어제 새벽 6시 집을 나서면서 그래도 비가 그치기만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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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의 7시 상황은 공지했듯이 비가 멈추었고, 하늘은 급격히 맑아졌습니다.

구름의 이동이 엄청 빨랐고, 비구름이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물러갔고, 행사를 위한 기적이 일어나나하는 착각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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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시 개회사를 할 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고, 이렇게 하늘이 멈추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신청하신 모든 회원분들이 시간에 맞춰 오셔서 170대가 넘는 차량이 현장을 빼곡히 채워주셨습니다.

 

12번의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비가 왔던 적이 이번 포함해서 4번 정도 되는데, 비로 인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테드 카쇼에 자주 참석해보신 분들은 비가 와도 행사를 즐기는 것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뿐 우리가 차를 즐기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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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본인이 짜온 계획대로 디스플레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맘은 비단 운영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오신 분들과 행사를 지켜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맘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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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쌍둥이와 친구는 우리집에서 토요일밤을 자고 저희 식구와 함께 행사장에 와서 비를 맞으면서도 참 많은 일들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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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워시에서도 아침부터 오셔서 비가 오고 그치는 것을 반복함에도 쉬지 않고 비가 멈출 때마다 차를 관리해주셔서 저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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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해 스탭들, 우리 아이들 12시간 동안 젖은 운동화와 양말을 신고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날씨와 관련된 대책 회의를 포함해 동분서주했했고, 젖은 양말을 갈아신겨보았지만 금새 또 젖어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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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창의적인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도 테드 카쇼가 국내에서는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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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정비소에 있다가 바깥 공기를 만끽중인 닛산 300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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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음 컨테스트는 비가 안오는 하늘아래에서 예정보다 약간 일찍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참가자는 997 GT3 3.6 MK1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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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도 이벤트로 배기음 컨테스트에 참가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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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을 통해 준비된 경품을 나누어주는 것도 너무나 값지고 소중한 순간입니다. 물론 카쇼 참가를 위해 애써주신 노력에는 비할바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가 행사를 통해 받은 후원품들은 최대한 많이 나누어드리는 것이 저희의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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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가 전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고, 국산을 대표하는 스포츠 세단으로 봐도 손색이 없는 아주 훌륭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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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디스플레이상을 받으신 안창혁님과 시상식 중 한컷

 

행사는 오후에 쾌청한 하늘아래 바람한점 없이 춥지 않은 날씨에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예정되었던 행사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고, 행사를 마치고도 많은 분들께서 바로 돌아가지 않고 자리에 남아 행사의 종료를 아쉬워하셨습니다.

 

카쇼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Car show게시판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어제 참석해주신 모든 신청자 분들과 행사의 장소를 제공해주신 오토허브, 그리고 차량 제공해주신 기아자동차 이외 후원업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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