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아카데미 N 클래스
계속 저출력 차량들만 타 왔고 지금은 훼미리 세단을 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차를 타고 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티뷰론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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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이 자동변속기인데 변속기 레버옆의 비닐이 안 벗겨져 있더라구요??

수동에서 자동으로 스왑하신걸까?


뒤에 보이는 벨엔은 벌써 출고하신 분 아닐까 하는 생각이

 

 

여기는 펀 클래스 교육장으로 쓰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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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서있는 벨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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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클래스는 미니짐카나로 레벨테스트를 해서 조를 짜게 됩니다.

차에 익숙한 순으로 A, B, C조로 배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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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원선회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하는 심플한 미니짐카나 코스

 

강사분들 말로는 랩타임으로 끊는 것은 아니고 조작이라던가 차를 모는 것 등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아마 수동변속기에 익숙한지 여부도 판단기준 중 하나겠지요?

운좋게 A조에 배정되었다고 기뻐했었지만 T.T

 

 

벨로스터N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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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없는 후기 입니다~

 

 

1. 벨로스터 N

 

차 정말 좋습니다. 끝...
은 아니고...


서킷에서 타 보니 정말 어떤짓을 해도 차가 다 받아주는 느낌입니다.
우선 셋팅은 N모드 (전부 스포츠 플러스)에 rev매칭만 off 했습니다.
ESC 완전off는 하지말라고 지시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운전하면서 보지 못했는지는 몰라도 esc개입하는 것 못 본것 같아요
N모드일 경우에 ESC Sports 모드가 되는데 일반 운전자는 이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제 경우 코너에서 가속패달이 빠르고 급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었는데
벨로스터 엔은 적당히 돌았다 싶으면 그냥 풀악셀하면 알아서 돌아나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제대로 운전하려면 차에 맞는 운전법을 또 배워야 하겠습니다만
적당한 레벨에서는 완전 사기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놀라웠던 것은 (제 운전실력을 감안해서 들어주세요) 브레이크를 끌면서 들어가면
뒤가 미끌미끌해지는 느낌이 나는데 (전륜 50psi, 후륜 45psi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불안하지는 않아요

 

새차 기준 가격대 재미로는 우주최강 아닐까 싶어요

 

처음 강사를 따라서 후행주행을 하는데도 몸이 막 쏠리면서 횡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고~~오성능(?)차는 처음이고 하이그립 타이어도 처음 써 봤다는 것은
참고로 해 주세요..

 

시트홀딩이 부족하다거나 버킷시트가 필요하다는 것이 왜 그런지 잘 몰랐었는데
이차를 타보니 왜 그런말이 나오는지 알겠더군요
그러고 보니 벨엔의 시트는 벨로스터와 차별화된 전용시트라고 들었는데
별로였습니다. 벨로스터엔의 유일한 옥의 티라고 생각해요

 

아 그러고 보니 랩타이머도 별로군요
랩타이머라는게 있길래 뭔가 했더니
그냥 스톱워치더라구요
버튼을 일일이 눌러서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는
GPS도 있겠다 그냥 스타트 지점에서 누르면 다음번 돌아올때 자동기록 정도만 해 줘도
좋겠다 싶은데.. 구현이 그리 어려울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소위 직빨이 중요한 차는 아닙니다만 스팅어 3.3처럼 인상적인 가속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딱히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터보라 저속토크가 좋아서 그런지 저알피엠에서도 밟으면 밟는대로 가속되는 느낌...

 

원래 후행 - 선행 - 후행 - 선행 으로 네타임 타는 것으로 아는데
후행타임에 비가오면서 한타임이 날아갔습니다.
비가 살짝 뿌려서 노멀 모드로 탔는데
정말 놀라웠던게 노멀모드로 바꾸니까 완전히 다른차를 탄 느낌이더군요
아마도 전자제어식 서스펜션 덕분 아닐까 싶은데
일반 승용차 같은 둔한 느낌이 확 나더라구요

 

그리고 한 때 말이 많았던 오버런
적어도 제 경우에는 도대체 오버런을 할 래야 할 수가 없었어요
잘못된 위치로 기어레버가 접근만 하면 (기어를 꽂기도 전에)
바로 경고 메시지 뜨고 삑삑삑 소리 납니다.
다만 다른분 지적대로 헬멧을 쓰면 소리를 못 들어서 실수 할 수도?
어쨌거나 차 입장에서는 더이상 뭘 어쩔수 없는 것이죠..
무슨 기어포지션이 이상하다는둥 이야기를 하시던데 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벨로스터엔 뽐뿌는 실컷 받고 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좀 저어한 것은
차가 너무 다 해주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 (기우려나요..)
초심자도 빠르게 운전할 수 있는 차인건 분명한데
운전자를 키울 수 있는 차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거였는데요

 

강사분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은 lsd가 없는 벨엔이 더 좋더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lsd 없는 노멀 벨엔은 오버성향이고 lsd달린 퍼포펙은 언더성향이
된다고 하시면서요..
하지만 유튜브에서 보니 퍼포팩이 기어비도 다르고 전륜 스텝빌라이저도 더 얇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lsd때문에 언더성향을 띄게 되는 걸까요?)

 


2.스포츠 플러스 소감

 

아시다시피 N 클래스는 벨엔을 빌려서 진행하는 드라이빙 아카데미
스포츠플러스 클래스죠
결론적으로 대실망이었습니다.

 

후행주행하면서 선행하는 강사의 라인을 배우는 것 이외에는
의미있는 강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 만족을 주었던 일반스포츠플러스 클래스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물론 시간이 줄어든 만큼 의미있는 강습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게다가 강사분들은 벨엔이 아닌 벨로스터 1.6을 타는 관계로 차량 성능때문에
제대로 따라오지도 못하는 듯 싶더군요
코칭을 받을까 싶어 선행할 때 직선구간에서 일부러 천천히 다녔습니다만
쓸데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냥 마음껏 주행이나 해볼껄 그랬어요

 

또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앞조와 겹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추월하지 않고 그냥 쿨링랩 하다가 다시 가속하는 식으로 운영하시더라구요
아시겠지만 이렇게 해 봐야 금방 다시 따라잡아버려서 무의미 하거든요
나중에 문의해 보니 원래 운영규칙은 직선주로에서 추월가능 이라던데.. 흐음...

 

다만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임대주행이라 그런지 장구류에 대한 규제가 없더라구요
덕분에 헬맷 쓰지 않고 서킷주행을 해 봤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프린트 경기가 아닌 다음에야 굳이 헬맷이 필요한가 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외국 아마추어들도 다 헬맷 쓰긴 합니다만...)

 

그리고 다른분들은 허옇게 떠서 안나온 경우도 많다는데
다행히 인캠은 잘 나왔더라구요 (그래봐야 별 도움 안되겠지만...)
메모리 카드를 기본으로 주는 것은 덤
(스포츠 클래스는 개인이 usb준비 해 카피 해 와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