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F 1.6T를 타고있는 고동환입니다.
이번 여름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날이 너무 더워 힘겹던 차에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고향인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휴가라해도 날씨에 아기들이 고생할까봐 어디를 다니진 않고, 글자그대로 집에서 쉬었네요. 그렇다보니 변변한 사진한장 없어 죄송합니다.

8월3일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서울 시내를 쉽게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정말 간만에 차를 올렸습니다.

일전에 차를 타고 싶어 푸념글도 올렸던만큼 간만에 장거리를 즐겼습니다.
물론 시내,고속 전구간 규정속도 이상주행은 꿈도 꿀 수 없네요.
순정내비+아들내비×2는 정말 과속경고음 한번에 차안이 아비규환이 될만큼 강력한 카오스를 선사 합니다.
(안내음성) 전방 00미터앞 00키로 속도제한 구역입니다.
(아들1, 6세) 아빠 속도제한구역이래!
(아들2, 4세) 구역이래!
(아들1) 아빠 00키로 넘으면 안된대!
(아들2)안된대!
(안내음성) 띵동띵동
(아들1) 아빠 서행서행서행서행.. . .
(아들2) 아빠 띵동띵동띵동띵동....

위 상황의 무한 반복입니다.
절대 내비가 떠들게 해선 안됩니다.ㅎㄷㄷ;;;;

그래서 되도록 2차선이하에서 규정속도 -10으로 운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여유있게 운전을 하다보니 차를 잘 알지 못하지만서도 순항중 차에서 전해주는 정보를 차분히 느껴볼수도 있었습니다.
감속 후 재가속시 악셀링에 대한 엔진의 반응속도라던지, 주행중 약한 요철에 대해 서스펜션이 반응하는 느낌이라던지...
고속도로에서의 정속주행이라 이렇다하게 강한 임팩트로 다가오진 않아도 살짝 음미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있었네요.

두번가량 시고 예방차 강한 재가속을 두번정도 했는데, 역시 4인+트렁크에 가득 짐을 실은 상태라 180마력 27토크는 여유있다하긴 어려웠습니다. 다만 1.6의 작은 엔진덕에 항속 연비는 경이로웠고, 여러모로 오랜만의 장거리 주행을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내용이 없어 당황스럽네요.
황망히 마치겠습니다...호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