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언제나 240sx 이야기만 하는 이종현 입니다.  240sx 고치기 전 서론 이야기가 좀 깁니다 !

--- 표시된곳 이후가 자동차 이야기가 나옵니다 ~

(그런데,, 너무 240sx 이야기만 해서 싫어하시는분이 계실까 조금 걱정되네요..)

 

 Board 게시판 밑쪽에 2월 4일자 게시글에 있듯이, 와장창 ! 해서 차가 멈춘 이후로, 포틀랜드의 샵까지 차를 옯기고 며칠후검사가 끝나 "조수석쪽 액슬이 문제다" 라는것을 듣고, 새로운 액슬을 구매한후, 마침내 2월 21일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들엇습니다.

 

그래서 저는 샵에 메일로 "사진을 찍고 싶은데 22일에 도착해서 진행해줫으면 좋겟다" 라고 한 뒤

 

15일날에 21일자에 포틀랜드로 가는 Greyhound 버스 예매를 햇습니다.

(일찍 예매하면 가격이 좀더 싼데, 온라인 예매가 안되서 직접가서 햇습니다. .ㅜㅜ)

 

버스는 오후 12시 30분 출발 도착은 밤 10시 20분였습니다. 학교 끝나자마자 친구차 타고 달려갓습니다.

편도로 4시간 좀 안되게 걸리는 거리이지만 Eugen에서 5시간이나 대기를 해야 Portland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엇기에, 

그리고 이것밖에 없기에.. 21일날 밤 도착하고 22일날 낮까지 날밤을 지새자 ! 마음먹고 버스를 탓습니다.

 

유진에서 5시간동안 뭐할까 싶어 2마일 밖에 있는 영화관까지 뛰어가서 영화보고, 오는건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려 햇는데... 지원이 안되기에 또 뛰어왓습니다.. ㅋㅋ;;

 

무사히 포틀랜드에 도착을 하였지만, 다음날까지 지내야 하는곳을 찾아야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눈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 포틀랜드 지역인데 눈이 펑펑 내립니다.

(비 내리는것보단 나앗기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우산이 없었다는거죠.)  

 

숙소에서 지내는건 돈이 아깝기도 하고, 그 돈을 아껴 자동차에 쓰자 라고 마음을 이미 먹엇기에,

맥도날드로 일단 피신합니다. 빅맥 하나 시켜먹고 11시 50분쯤 매장 매니저에게 부탁을 해봣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합니다.

( 11시 40분쯤 어떤 노숙자가 들어왓는데 제가 매장문을 열어준걸로 알기에.. 더 그랫나 봅니다.. 아무튼 내가 안열엇다고 하고 나왓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세븐일래븐으로 갑니다. 거기서 육포 2달러짜리 2개 구매하고 대략 1시간정도 머물럿네요.

IMG_0688 (1).JPG

하지만 이마저도 안되는게 워커가 와서 "혹시누구 기다리는게 아니라면 미안하지만 매니저가 머무는 사람들을 내보내라고 햇다고.. 머물게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되면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야 한다 미안하다" 라고 하길래 나왓습니다. 

 

이미 1시가 넘고 눈은 그럭저럭 내리는 상황, 이게 뭔가 싶어서 한번 모텔로 가봣는데 방이 다 찻다는 소리밖에 못듣고, 

혹시 6시까지 있어도 되냐? 물어보니 역시 안된다고 하는데 제가 홈리스로 보이긴 햇나 봅니다. 맥도날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거의 눈빛이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이미 1시도 되겟다, 그냥 이렇게 된거 구글에서 한번 24시간집을 찾아보자 싶어서,

Roxy라는 식당에 30분정도 거리인곳을 걸어가봅니다. 참고로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가끔 한두명씩 보이는정도..

(그도 그럴만한게 미국인들은 밤에 돌아다니면 큰일난다는걸 아니깐 그런가 봅니다.

솔찍히 저도 좀 무서웟는데  위험한 지역은 아니여서 괜찮앗나 봅니다.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데 제가 딱 그거엿죠.. ㅋㅋ)

IMG_0602.jpg

 

IMG_0604.jpg

 

식당에 도착하고, 커피 하나 시키고, 시간좀 끌다보니 주인분께서 그래도 알아주셧는지 오랜 시간뒤에 음식하나 시키고 

천천히 먹은 후  식사가 끝나면 제가 카드를 올려놓으면 가져가서 계산해주는 방식인데 카드도 안가져가 주시고 해서 새벽  4시 30분까지 보냅니다. 아 증말 너무 고맙더라구요. 맥도날드랑 모텔 워커가 하는것 보고나서 그런지 참.. 아무튼 14달러에 5달러도 안주면 이건 아닌듯 싶어 주고 나왓습니다.    

 

이전 2시 초반엔 어떤 노숙자가 와서 메뉴판 받자마자 바로 눈을 감고 졸더군요.

아마 몸녹이러 들어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분도 10분정도 내비두고 내보내주고요.

(그래도 포틀랜드는 새벽에도 영하 2도 밑으로 안내려갑엇습니다.) 

 

여차저차 또 걷고 걷다가 운좋게 스타벅스를 지나가는데 열려있길래 정말 깜짝 놀라서 구글맵으로 보니 오픈 시간이

4시 30분 ! 그래서 프라푸치노 하나 시키고 또 7시까지 보냅니다ㅋㅋㅋ. 그리고 샵에 드디어 가게 됩니다.

(샵에서도 기다렷지만요)

 

---------------------------------------------------------------------------------------------------------------------------------

 

헉.. 그런데 샵 주인이 "미안 너무 바빠서 어제 해버렷어" 라고 하길래 쩝...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 하고 차 있는곳으로 와서 이리 이리저리 봣습니다.

 

아... 그래도 너무 이뻐요. 솔찍히 피곤함이 가셧다는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앗습니다. 

(너무 피곤한데 배도 계속 부른 상태라 다들 점심먹으러 갓을때 차에서 30분 기절했엇네요..ㅋㅋ)

 

이전에 diff 바꿀때도 봣던거지만 갈려버린 액슬 두개가 같은게 아니라 짝짝이인데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전주인이 

정크야드에서 그냥 주워왓나...?? ㅋㅋ

 암튼 새거 좋은거 달아줫으니 그냥 버리는걸로 했습니다.

IMG_0605.jpg

 

IMG_0606.jpg

 

IMG_0607.jpg

 

IMG_0611.jpg

 

IMG_0613.jpg

 

 

그래서 오늘은 그냥 가야하나.. 싶엇는데 제차 담당으로 해주는 카일이 벨브 커버 가스켓이랑 네차 배기 가스켓이 완전 나간것 같은데 바꾸는게 어때? 라고 하길래 뭔가 싶엇는데, 작년 12월 8일 Q&A 게시글에 물어봣던 글 중 영상의 증상을 얘기해주더군요. 

 

잘 들어보시면 쓰로틀 열을때 살짝 타타타탁 소리가 납니다. 그게 요즘엔 더 심해져서 냉간시에는 엄청 많이 들렷구요.

테드 조언에 따라 리프터 문제인줄 알앗는데, 뜬금없이 exhaust gasket 얘기를 하니 뭐지?! 라는 마음이 들엇지만,..

그래도 내차에 좋다는데.. 그리고 경력이 어마어마한데.. 엄청난 공임에 눈물을 머금고 예쓰 햇습니다. 

 

 

어이쿠... 28~29년된 페인트도 없는 차에게 저런걸 대주니 그래도 고맙네요..

IMG_0621.jpg

 

 

IMG_0625.jpg

 

IMG_0628.jpg

 

 

딱 

IMG_0644.jpg

실은 다운파이프쪽 해채하고 가스켓 확인하고, 터보랑 매니폴드에 붙어있는건 이상 없어 보이기도 하고,

도저히 저건 빼기가 어려워 보인다 라고 하길래 두개 이어진채로 빼게 됫습니다.

(가스켓 있는부분이 클립으로 다 고정되어있기도 하고 함부로 빼면 클립이 부러질 각이 보이더군요 ㄷㄷ

유연한 클립도 아니고 딱딱한걸로 되있어서 더 그랫습니다. )

 

 

소리나는것도 그렇고 저렇게 씨꺼멓게 퍼져있는거 보니 가스켓 역활은 이미 상실햇다고 하더군요. 

IMG_0647.jpg

 

IMG_0648.jpg

 

IMG_0649.jpg

 

클 - 린

IMG_0652.jpg

 

클 - 린 ing

IMG_0654.jpg

 

저 갈색 가스켓이 (구리..?) 좀더 두껍고 결합시 잘 늘어나서 레이싱에 좋다고 하지만 일단 재고가 있는게 oem버전 스틸로된 얇은거가 있기에 그걸로 달앗습니다. 그냥 뭐.. 재고도 없고 주문하면 또 기다려야하고, 스틸이 오래간대요. ~~

(오래가나요??)

 

 

아무튼 이왕 이렇게 된거 차가 가만히 서있을때 우측으로 바퀴를 돌릴시 턱! 턱! 큰일 생길만한 소리가 난다고 제가 얘기해서 볼조인트 문제인것 같다 하여 볼조인트도 바꿧습니다. 초반에 재고 있는곳에 두개 있다고 해서 두개 바꾸려고 햇는데 뭔가 실수가 있엇나본지 받으러 가보니 한개밖에 없엇대요. 재고 있는곳에 가서 왜 두개가 아니라 한개밖에 없냐고  엄청 따졋엇다는데.. 없는데 어떡하나요. 그냥 고맙죠 뭐 ㅜㅜ. 

 

하지만 역시 28~9년된 볼조인트는 가만히 냅두지를 않앗습니다.  망치로 무쟈게 치고, 공기압으로 작동되는 망치도 치고 (처음봅니다 ㅋㅋ) 지지고 볶고 하니 간신히 빠졋네요. 

IMG_0667.jpg

 

IMG_0668.jpg

 

 

이건 지지고 볶아도 안빠져서 결국 통째로 빼서 프레스에 넣어서 뺏습니다. 

IMG_0669.jpg

우측 볼조인트를 바꾼후, 가만히 서서 휠을 우측으로 돌리면 턱턱! 소리가 컷던게 정말 많이 줄엇지만 아직도 나길래, 

코일오버 문제라는 얘기를 들엇습니다. 소리는 나지만 문제는 없다. 라고 하길래 그냥 타기로 햇습니다. 

저는 위험한지 아닌지만 중요해서요. ㅋㅋ

 

 

이밖에 여러 부싱들이 고무가 아니라 거의 뭐 그냥 힘주면 바스락할것같은 것들이 하도 많아서 부싱 얘기도 햇지만.. 

 

볼 조인트 이후로 시간이 다 지나가서  결제해야할 액수를 보니, 그냥.. 타고 다니기로 하고.. 나중에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뚜껑 열고 보면서 잊도록 합니다.. ㅋㅋ ) 

IMG_0682.jpg

 

 

 

세상에.. 차를 모는데 배기 가스켓만 바꿔줫을 뿐인데, 차가 느낌이 와 정말 와 새로워 ! 정말 짜릿해 ! 였습니다. 

저속 토크가 생겻고 출발시 시동이 더 잘 안꺼집니다.

(이전에 1000rpm 토크는 거의 없어서 출발하는데 발컨하기 힘들엇어요..)

아무튼 정말 새롭게 더 튜닝한 기분이에요. 정말 최곱니다. 

 

(그래서 집에 오고 다음날 도넛만들러 가서 몇바퀴 돌고 왓습니다 ! (비가 별로 없어서 아주 쬐금!) )

 

다음에는 유압 싸이드브레이크 장착기 올려보도록 하겟습니다. (혹은 다른것,.?)

 

모든 테드님들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래요 :) 

 

 

 

-추신: 집나오면 고생이고.. 한국의 찜질방, pc방은 정말 최곱니다!.. 또 미국 길바닥에서 하룻밤 지내기는 싫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