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드 회원 최경국입니다.

지난 번에는 브리지스톤 아드레날린 RE004 타이어의 스펙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주행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보다 무게를 두고 여러 주행 환경에 따른 리뷰를 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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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004를 장착한 날로부터 대략 1,000km를 주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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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주로 시내도로를, 주말에는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를 달릴 기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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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가는 통로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대로 바닥이 타일과 블럭 등으로 마감 처리되어 있어서 다소 미끄럽고 울퉁불퉁한 상태입니다. 아마 많이들 맞닥 들이는 상황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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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굽은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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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를 따라 내려 가는 동안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 했는데 불규칙한 노면에서 생길 수 있는 소음과 흔들림이 주행에 방해가 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늘 다니는 통로라서 살짝 빠르게 진입을 해도 미끌림 등 타이어 그립을 잃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비가 오거나 해서 조금이라도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다면 서행을 해야겠지요. ㅎㅎ



이제 속도를 높여서 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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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의 램프 구간인데 앞서 가는 차량이 있군요. 어택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나름 빠르게 달리는 선행 차량 덕분에 에스코트를 잘 받았습니다. ^^
비교적 크게 돌아 나가는 구간이라 속도를 높이면서도 여유롭게 주행이 가능한 구간인데 핸들을 크게 조작하지 않고 스로틀 컨트롤만으로 어렵지 않게 빠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 그립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비슷한 우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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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노폭이 넓고 예리하게 꺽이는 모양이네요. 좀 넓어졌으니 아웃인아웃으로~... 역시 충분한 그립력을 보이는 타이어로 인해 깔끔하게 코너를 빠져 나갑니다.



또 다른 우코너... 약간의 오르막에 이은 내리막이고 3차로로 더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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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더 생긴 만큼 속도를 높여 봅니다. 양옆 차로에 나란히 달리는 차량이 없었지만 가운데 차로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고속도로... 좀더 속도를 높여서 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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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인데요, 우코너-직선-우코너로 본선에 합류하는 도로입니다. 콘크리트 포장 도로로 일반도로에 비해 노면 상태가 훨씬 고르고 코너구간 경사도 아주 잘 잡혀 있습니다. 처음 우코너를 탈출하면서 풀스로틀하여 180km/h 가까이 도달했다가 다음 우코너 직전에 140km/h 정도로 진입하여 80km/h 정도까지 감속하여 코너를 통과하면서 다시 풀스로틀로 본선에 합류합니다. 노면이 일정하게 고르고 타이어 그립이 충분히 여유로와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다시 시내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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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도 부드럽게~ ^^



이제 빗길도 달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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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빗길에서 아우디 콰트로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 줍니다. 물론 RE004의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 성능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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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신로를 받아 무리 없이 좌회전합니다. 꽉 붙들어 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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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상황에서 오르막 스타트 후 풀스로틀... 아주 잘 박차고 나갑니다. 전면 유리에 유막제거와 발수코팅이 잘 되어 있어서 물방울이 뒤로 휙휙~~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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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 구간에서 전후방에 차량이 없는 틈을 타 멀찍이서 조금 강하게 브레이킹을 해 봅니다. 특별한 미끌림 없이 제동에 성공. 이번엔 물방울이 앞으로 슉슉~~ ㅋㅋ



여기까지 약 1,000여km를 주행하면서 특징적인 환경별로 체험할 수 있었던 RE004의 리뷰를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와인딩이나 트랙 주행 등 가혹 상황에 대한 기회가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지만 통상적인 주행에서 노출될 수 있는 주행 환경에 대해서는 나름 충분한 케이스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주행 성능에 대한 판단은 차량의 성능에 따라서도 그 조합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번 리뷰에 사용한 아우디 S4 차량과 RE004의 조합은 아주 훌륭하다고 판단됩니다. 전에 사용했던 RE001~003, S001 등과 비교했을 때 퍼포먼스 면에서 더 나아졌다고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편안함의 특성에 있어서 종전 모델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타이어 리뷰를 하는 조건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중 하나는 충분한 테스트 기간입니다. 당연히 그 기간이 충분해야 여러가지 환경에 노출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성능 체감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기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테스트 타이어의 특성이 처음과 마모가 진행되는 정도별로 큰 편차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정 마모 단계에서 아주 좋은 성능을 보이다가 마모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성능을 보여 주는 타이어는 운전자에게 타이어 성능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없게 하고 이는 곳 타이어 성능을 신뢰할 수 없어서 불안함을 추기 마련입니다. 이런 면에서 브리지스톤 RE004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마모가 진행되면서 꾸준히 보여 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상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브리지스톤 측에 감사 드리며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