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서 대리운전하는 유동국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네시스 DH, G80과 eq900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너무 흔하고 많이 타서뿐만이 아니라, 제가 느끼기에 직접 몰기에는 차체가

너무 무겁고 굼뜨고 현가질감이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비교대상은 제가 대리해본 수많은 차량입니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주행거리 50km 이상의 경로에서 같은 체급의 국산차와 외제차를 몬 경험도 다수입니다.

벤츠 S도 세대별, 연료 종류별로 많이 몰아봤구요. 가능한 자세하게 느끼려고

손님에게 차의 감각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른차와 비교하는 편입니다.

저는 제네시스가, 더 무거운데도 요철 느낌을 사뿐히 걸러버리는 S클래스의 그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제네시스는 이상한 그 현가질감을 일부러 내는 것 같아서 의문입니다. 저는 전세대 BH제네시스와 에쿠스, K9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현대의 현가장치 기술이 뒤떨어져서 그런줄로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댐퍼 스트로크를 길게 만든거같긴 한데 (현대뿐만 아니라 종래 대형차는 거의 그렇게 세팅되어 왔으니까 선입견일수 있지만요)

항상 요철을 넘을 때마다 그 끝을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쾌했습니다. <-이게 이상합니다

 

저는 그동안 중량이 2톤 가까이 되거나 넘으면 현대자동차 기술로는 어쩔 수 없는 줄 알았지요. 아니면 뒷좌석 승객의 승차감을 위해서 그렇게 만드는건가 싶습니다. (혹시 그게 맞습니까?)

그런데 지난주엔가 g80스포츠를 대리해보니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좀 덜 굼뜬 느낌은 동력성능이 더 좋으니 그렇게 느꼈겠지요. 그런데 끝을 치는 것 같은 느낌이 없었던 현가질감을 생각하면 스포츠 아닌 일반 g80이 왜 이렇게 세팅하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오너드리븐이라서?

저는 그런 고급차는 운전석에만 앉다보니 뒷자리 승객이 어떻게 느끼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아니면 잘 못 만든 차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버스를 종류별로 몰아보셨다면 설명드리건대 이런 느낌입니다.

3년전 의무경찰 운전교육대 기억입니다. BS109의 경우 스트로크 길이가 어마어마한 듯했습니다. 길게 출렁이며 완충을 시키는 반면 뉴슈퍼에어로시티는 출렁이는 느낌을 거의 못 느꼈습니다. 완충을 안 하는 것 같은... 충격이...

그런데 실제 버스 승객으로서는 뉴슈퍼에어로시티가 낫잖아요...? 아닌가...?

 

제가 다양한 서스 세팅의 느낌을 못 느껴본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바디 이전의 bmw들의 질감은 딱 적당히 단단하고 핸들 질감이 묵직하여 좋았습니다. ES도 쾌적하고 좋고, Is350이나 아우디나 재규어, 인피니티에 S가 붙는 친구들도 믿음직하니 매우 좋았습니다. 그질감과 g80을 비교하면... 안 되겠지요 ㅎㅎ

근데 그렇다고 E클래스나 S클래스처럼 부드럽지도 않고...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