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연례행사로 윈터를 달았습니다.
제차는 썸머로 미쉐린 프라이머시4, 윈터는 노키안을 쓰고 있습니다.

'안개 낀 성탄 전날, 싼타 말하길~'
노래 가사대로 유럽의 크리스마스 이전은 안개 끼고 흐린 날이 많습니다.

요즘 기온은 평년보다 살짝 높은 2~9도 정도이고 특히 출근길 노면은 항상 젖어 있습니다.
타이어를 교환 하려면 보통 3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짜에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는 샵은 8개월간의 보관료와 공임, 보험료 합해 6만원 정도입니다.

샵에서 교환을 하고 나온 직후는 윈터와 썸머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외기온 3도에 노면이 젖은 조건에서, 엄청난 접지력 차이에 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샵에서 나와 우회전하면서 가속하면 1.6 na 휘발유 엔진의 미약한 토크에도 헛돌던 타이어가 본드라도 묻은 양 달라붙습니다.
이어지는 코너에서 샵에 올때는 40kmh까지 줄였지만 이제는 60kmh도 안정적입니다.

컴파운드가 많이 무르다는 것이 느껴지고, 그럼에도 미쉐린 대비 잔진동은 더 많이 올라옵니다.
소음도 증가하는데 특정 주파수의 노이즈가 좀 있습니다. 한마디로 차의 느낌이 반등급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립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컨티넨탈 윈터를 끼운 올란도와 노키안을 끼운 카렌스를 같은 눈길에서 몰아보면
원래는 코너를 더 잘도는 올란도인데도 뒤가 먼저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신기한 것은 고속에서 8월의 미쉐린보다 12월의 노키안이 많이 안정적입니다.

갑자기 결론: 겨울에는 꼭 윈터타이어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