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이라 사람도 없고 내일은 쉬는날이라
새벽에 조용히 동네 세차장 가서 두시간 반동안 열심히 거품칠하고 닦았습니다.
예전 검은 차 만큼 반짝거리지 않아 보람이 크진 않지만
세차하면서 아무생각 없이 닦으면서 깨끗해지는 차를 보면 더없이 행복해지네요.
아무런 취미생활도 없고 게임도 안하고 옷도 안사고 좋아하는 건 오직 차 뿐이라 친구들이나 다른 모임에서 차 얘기하면 좋은차 탄다고 유세떠냐 라는 식의 반응이 너무 속상하네요.
좋아하는게 차 밖에 없는건데 ^^..

세차 모임이라도 가입하려 동네 오픈카톡 방 들어갔더니
소위 양카 및 난폭운전 동호회라도 되는 양 신호위반에 칼치기 등등을 자랑하는 모습에 후딱 나왔습니다.

동네 세차장에서 열심히 닦는 분들한테 말걸기엔 너무 조심스럽고
역시 세차는 혼자 해야 하나봅니다 ㅎㅎ